[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세일즈포스의 창업자, 최고경영책임자(CEO)인 마크 베니오프가 17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IT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4’ 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최신 AI 기술과 미래 비전에 대해 밝혔다.
마크 베니오프는 먼저 고객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로우코드 기반의 자율형 AI 에이전트, ‘에이전트포스(Agentforce)’가 현실화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이 행사장에 와서 우리가 그들에게 이 기술을 실현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들과 함께 그들이 에이전트를 어떻게 구축하는지, 플랫폼의 상태는 어떤지, 대규모 엔터프라이즈에서 에이전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깊이 이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키노트에서 소개된 고객인 유통업체 '삭스(Saks)'와의 협업 사례를 언급하며, "그들이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싶어 했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무엇이 가능한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오늘 그들은 이미 웹사이트에서 실행 중인 링크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는 세일즈포스의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에이전트포스의 엔지니어링을 이끌고 있는 아담 에반스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AI를 구축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하나의 제품이나 회사 전체가 필요했던 것이 이제는 하나의 기능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AI를 사용해 AI를 설정하고 구축하며 배포하고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는 AI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와 함께 새로운 추론 엔진인 아틀라스(ATLAS)를 발표했다. 아틀라스는 이미 대형 고객사들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구글과 오픈AI의 현재 성능을 뛰어넘는 정확도와 낮은 환각률(hallucination rates)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마크 베니오프 CEO의 설명이다.
마크 베니오프는 "우리는 현재 구글과 오픈AI보다 두 배나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우리의 데이터와 메타데이터, 그리고 로직, 워크플로우, 공유 모델, 차세대 증강 및 안정적인 대형 언어 모델 능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크 베니오프 CEO는 AI에 대한 과장된 신화와 오픈AI와 같은 선도적 모델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프런티어 모델에 대한 신화가 너무 많다"며, "우리는 더 나은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고객들이 실제로 이를 사용하여 가치를 얻기 전까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실질적인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세일즈포스가 가지는 AI의 신뢰성과 정확성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베니오프 CEO는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레이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기반, 워크플로우 통합, 공유 모델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일부 언론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솔루션이 데이터 유출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며, "우리는 그런 문제가 없다.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레이어를 제공하며, 올바른 방식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 월드 투어를 통해 향후 6개월 동안 에이전트포스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크 베니오프 CEO는 "다음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2월 1일까지 수천 명의 고객이 에이전트포스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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