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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석채 전 KT 회장, 'AI 미래가치 포럼'에 등장한 이유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12일 열린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 현장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이석채 전 KT 회장이 12일 열린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 현장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최근 몇 년 새 공식 활동이 없었던 이석채 KT 전 회장이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회장은 12일 출범식에서 'AI 시대의 통신 기술 혁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이 전 회장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최한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이 전 회장은 1969년 제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경제기획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농림수산부차관을 거쳐 같은 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쳐진 재정경제원의 1대 차관을 거쳤다.

1996년 2대 정보통신부장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엔 KT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됐고 회장까지 역임하며 통신업계에서 오랜 기간 재직했다.

이날 이 전 회장은 통신업계에서 본인이 겪었던 역경과 노하우를 전하면서, AI로 전환되는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혁신 기술이 등장해 보편화될 때 이를 활용할 파생·신규 사업까지 고려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정보통신부에 갔을 당시 신규 통신 사업자를 17개 가량 추가 인가해야 한다는 상황이 있었다"며 "새로 일으킬 산업은 통신장비 사업 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이 통신 서비스업을 이용해 새로운 시장을 제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했는데 정말 관련 산업이 크게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KT에 있을 때는 스마트폰이 나와서 새로운 앱들이 나오고 기기간 연결을 통해 엄청나게 큰 규모의 가상공간이 발생했다"며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 그리고 해외에 도전할 만한 사업에 뛰어들자는 마음으로 도전적인 경험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AI 산업이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힘을 모아 정부와 끊임없이 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저는 사실 AI는 아무것도 모르고, 과거 정보통신부에 갈 때도 정보·통신에 대해서 알지 못했고 거기에 제가 관여할 진 상상도 못했었다"면서도 "혁신적인 문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회장은 "단순히 우리가 AI에 어떻게 적응하고 활용하느냐에 그치지 않고 이와 관련해 도전할 새로운 산업과 그 경쟁력을 강화하는 산업이 무엇인 지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라며 "KTOA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셔가지고 정부에 좋은 아이디어도 내고, 움직이지 않으면 채찍질도 하면서 이 모임이 유익한 결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에선 ▲통신사업자 AI 동향 및 전략 ▲AI 규제법 국내외 동향 분석 및 향후 과제 등의 발제와 함께 'AI 시대, 통신사업자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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