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무신사 본사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가 무신사 현장 조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 1위로, 패션·의류 카테고리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도 올 6월 기준 약 549만명을 기록 중이다.
공정위는 무신사가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다른 판매 경로 등을 제한하고 플랫폼 입점을 막아왔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신사는 최근 브랜드와 입점 계약 외에 ‘파트너십 협약서’를 별도로 작성했다는 내용이 한 매체에 보도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공개된 이 협약서에는 타 플랫폼 입점 제한, 최혜 대우 요구 등 자유로운 브랜드 사업 활동에 제약을 거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내외 온라인 판매처에 입점할 경우 브랜드가 무신사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무신사의 이러한 계약 방식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멀티호밍 제한 또는 최혜 대우 요구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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