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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드릴컨설트, 글로벌 경험치 독보적…생성형AI 도입에 최적 파트너”

[인터뷰] 이건전 킨드릴코리아 전략사업대표

AIOps로 기업 IT 생산성 30% 향상

클라우드 MSP들과도 협력 논의 중

킨드릴 컨설트 매출 비중 20% 목표

이건전 킨드릴코리아 전략사업대표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킨드릴코리아]
이건전 킨드릴코리아 전략사업대표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킨드릴코리아]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생성형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게 ‘유즈케이스(Usecase)’입니다. 그런데 킨드릴은 글로벌 최대 IT서비스 기업으로서 이미 엄청난 경험치가 쌓여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생성형AI 관련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가장 빠르게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이건전 킨드릴코리아 전략사업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IBM에서 약 25년간 근무하다 메타넷티플랫폼 대표를 거쳐 올해 4월 킨드릴코리아에 합류한 그는 현재 전략사업대표로서 킨드릴이 2022년 출범시킨 ‘킨드릴 컨설트’ 조직의 리더를 맡고 있다.

2021년 IBM에서 분사한 킨드릴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4000여 고객들을 대상으로 IT시스템 설계·구축·관리·현대화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 독자적으로 ‘킨드릴 컨설트’ 사업을 시작하며 영역을 다각화했다. 킨드릴 컨설트는 숙련된 컨설턴트와 아키텍트 등 전문 인력들을 갖춘 ‘조직’이자,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IT 프로세스에 맞춰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전문 솔루션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통칭한다.

이 사업대표는 킨드릴 컨설트에 대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조직”이라고 정의하며 “킨드릴이 가진 서비스를 그냥 딜리버리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모델을 찾는 과정이 생겨난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킨드릴 컨설트는 최근 화두인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정체성을 수립해나가고 있다. AI 기반 통합 디지털비즈니스 플랫폼 ‘킨드릴 브리지(Kyndryl Bridge)’를 통해 AI 도입부터 운영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이를 통해 누적 1200곳 이상 글로벌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며, 연간 20억달러(한화 약 2조7400억원)에 달하는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킨드릴이 제공하는 ‘생성형AI 여정 프레임워크(Gen AI Journey Framework)’는 생성형AI 도입을 준비하는 많은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킨드릴이 생성형AI와 관련해 고객사에 필요한 부분을 진단하고 선정해 단계별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으로, 수억원이 드는 컨설팅과 비교해 무료로 제공되는데다 손쉽게 생성형AI 도입을 위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다.

이 사업대표는 “생성형AI 여정 프레임워크의 경우 총 97개 질문이 준비돼 있고, 지하철 노선도 같은 메트로 맵 형태로 고객이 각 스테이션을 클릭해 직관적으로 질문을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게 돼 있다”며 “고객과의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결과 리포트를 도출하고 최적의 대응을 제안하는데, 프로그램 자체가 AI 기반일뿐만 아니라 내용을 AI가 다시 학습해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킨드릴 브리지는 일반적인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을 넘어 온프레미스부터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지원하는 AIOps(AI 기반 IT 운영 자동화) 플랫폼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LLMOps도 출시했다.

이 사업대표는 “킨드릴이 제공하는 AIOps는 단순히 운영 차원이 아니라 IT에 대한 인프라와 플랫폼 전반을 잘 관리하기 위한 툴셋”이라며 “온프레미스든 클라우드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문제 발생시 바로 알림을 띄우고 장애 발생시 조치사항을 제공하며, 복잡한 시스템들을 자동화해주되 반드시 사람이 의사결정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플레이북을 만들어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IT 운영에 대한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됐다고 하는 고객 사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물론 지금도 생성형AI 도입을 지원해준다고 하는 기업들은 많지만, 이 사업대표는 킨드릴이야말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그는 “킨드릴의 가장 큰 장점은 단지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세계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딜리버리한 경험치가 쌓여 있다는 것”이라며 “킨드릴 전체 직원 9만여명 중 5만5000여명이 전세계에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 소속으로 포진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성형AI는 전에 없던 새로운 무엇이기 때문에 결국 유즈케이스를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고, 이 점에서 킨드릴의 글로벌 경험치는 큰 차별점”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다루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은 일반적인 회사에선 가질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 사업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좀 더 수월하게 생성형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킨드릴의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이식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특히 시스템통합(SI) 사업자나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사(MSP)와도 협력해 더 많은 고객이 킨드릴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히겠단 구상이다.

그는 “킨드릴은 클라우드 MSP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그들과 협력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 서비스를 딜리버리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MSP 시장이 아직은 비용을 관리해주는 수준이라 우리가 가진 AIOps 등을 통해 그들을 도와줄 수 있고, 실제 그런 논의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킨드릴 컨설트는 전체 글로벌 매출의 20% 비중을 목표로 파이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앞서 킨드릴은 분사 직후 킨드릴 컨설트를 출시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 목표치를 전체의 15%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사업대표는 “단기 전략으로는 킨드릴 컨설트의 매출 비중 약 2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매년 두자릿 수 성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비슷한 트렌드로 컨설트 영역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매출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컨설트 중심의 통합 IT서비스 회사로 성장하는데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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