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기업공개(IPO) 대어’ 시프트업이 오는 11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다음날 코스피에 상장한다. 시프트업 몸값은 공모가 기준(6만원) 시가 총액 3조4815억원이다. 전날 기준 게임 업종에서 크래프톤(13조8639억원), 넷마블(4조8821억원), 엔씨소프트(4조1976억원)에 이은 4위 규모다.
시프트업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341:1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에 입성한 HD현대마린솔루션(256:1)보다 높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8조5600억원이 몰렸다. ‘승리의여신: 니케’, ‘스텔라블레이드’가 글로벌에서 호성적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상장 당일에도 관심이 이어지면 게임주 시가총액 순위 변동도 가능하다. 공모주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 60~400%를 적용하면 시프트업의 상장 첫날 시총은 2조889억원에서 13조9260억원 사이다. 이달 상장한 기업들이 당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은 불안 요소다.
증권가는 향후 시프트업의 순항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공모가 대비 33%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시프트업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3~19.5배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가는 올해 타깃 PER을 글로벌 비교 기업 대비 20% 할증한 26배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부족한 모멘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시프트업은 작년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66%로 수익성은 우수하나 매출 규모는 대형사에 못미친다. 코스닥에 상장한 시총 2조9682억원의 펄어비스 매출(3335억원)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특정 IP(지식재산)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불안요소다. 승리의여신: 니케는 지난해 시프트업 전체 매출의 97% 차지한다. 시프트업은 두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니케가 자사 전작인 ‘데스티니차일드’와 마찬가지로 이용자 이탈 시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따.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차기작 위치스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추가 성장 동력이 약하다”며 “상장한 이후 주가 변동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프트업은 향후 개발 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지난달 25일 열린 IPO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무리한 몸집 불리기보다는 게임 개발 인프라 등 개발 역량을 강화해 의도된 성공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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