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IT인싸` 만난 최태원 "AI 흐름, 뛰어들지 않으면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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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IT인싸' 만난 최태원 "AI 흐름, 뛰어들지 않으면 도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6-27 15:54:50

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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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 AI CEO가 사진 촬영하는 모습.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을 만나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빅테크 CEO들과 만난 사진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면서 면서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고 게재했다.

그는 "우리가 들고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줘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며 "AI 흐름은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AI 및 반도체 분야 경영진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출장 기간 레드먼드 MS 본사를 찾은 최 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CEO와 함께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했으며, 양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 미팅을 지속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빅 테크 경영진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 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룹 리밸런싱 등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