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금양(회장 류광지)은 오는 28일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4륜구동 완성차 모형을 전격 공개하고 함께 구동을 시연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금양은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국내 최초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다.
금양에 따르면 4695 원통형 배터리는 SMLAB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중인 울트라 하이니켈 97%의 단결정 NCMA 양극재를 100% 단독 사용해 원통형 전지 세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인 290Wh/Kg를 확보했다. 테슬라의 4680 대비 주행거리는 약 44% 확장, 전기차 팩 제작시 셀 수량은 약 31% 감소했다는 게 금양의 설명이다.
또한 금양은 빠른 충전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SMLAB의 고용량 클러스터 단결정 양극재와 금양의 배터리 공정 기술을 융합해 내부 저항 등 관련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성능을 최적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결정 NCMA 양극재는 전지 내부에서 입자 안정화로 발열 온도 228℃, 발화 온도 240℃로 다결정 대비 약 25℃가 높아 매우 우수한 열적 안전성 특성을 갖고 있다는 장점도 내세웠다. 단결정 양극재의 전극 고합제 구현 시 입자 손상이 없어 충방전시 부 반응에 의한 Gas 발생이 일반 다결정 대비 약 70% 이상 감소해 긴 수명의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다만 금양의 발표와 달리, 업계 안팎에선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 어린 목소리가 컸다. 아직 양산 단계에 진입하지 않아 실제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데,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이번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금양이 이러한 의혹들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금양이 완성차 기업이 아니면서도 70부스에 이르는 대규모로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 참석하는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올해 말로 예정된 기장 드림 팩토리 #2의 준공과 내년 1월 원통형 배터리의 양산 체제로 돌입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핵심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 성격으로 볼 수 있다.
금양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금양이 자랑하는 광산개발부터 원료 확보, 소재 생산, 배터리 제조에 이르는 K밸류체인과 배터리 제조공정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4695 원통형 배터리의 시연과 몽라광산 3D가상 VR체험, 자동차 시뮬레이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광용 금양 본부장은 "부산 시민들과 부산시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 덕분에 금양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부산 모빌리티쇼를 통해 금양의 70년 역사의 성과와 현재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혁신적 발상과 개척 정신으로 세계 최고의 원통형 배터리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미래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시민 기업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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