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 유럽 웹툰 진출 3년 만에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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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픽코마, 유럽 웹툰 진출 3년 만에 사업 철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5-13 13:28:50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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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가 유럽 진출 3년 만에 사업을 접는다. 여전히 출판만화 중심 문화가 공고한 유럽 웹툰 시장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13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에 설립한 ‘카카오픽코마 유럽’ 현지 법인 철수를 결정하고,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픽코마는 2021년 9월 프랑스에 픽코마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 3월 글로벌 만화 플랫폼 ‘픽코마’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유럽 사업 철수로 카카오픽코마는 주력 시장인 일본에 집중할 전망이다. 픽코마는 지난해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게임을 포함한 전체 카테고리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은 앱 1위에 오른 바 있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유럽 사업) 진출 결정 당시와 달리 더뎌진 시장 성장 폭에 따라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 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페이드 아웃(점진 철수)을 결정했다”며 “사업 전개 경험을 보존해 픽코마의 다음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