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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B2B로 쌍끌이"…LGU+, AI·DX로 신성장 발판 만든다 (종합)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LG유플러스가 올 1분기 B2B(기업간 거래) 사업 확장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과 마케팅 비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 3조 5770억원과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15.1% 감소했다. 해당 기간 LG유플러스는 휴대폰 판매량 증가로 마케팅비가 2.3% 증가한 데다,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인프라매출 9.9%↑…IDC 추가로 경쟁력 강화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을 견인한 영역은 기업 인프라 부문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AICC, SOHO, 스마트모빌리티 등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 디지털데일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 디지털데일리]


앞서 LG유플러스는 기업 고객 규모에 맞춘 AICC솔루션을 운영하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ICC에 자체 개 발한 AI 기술인 '익시(ixi)' 기반 챗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DC 사업은 2023년부터 다섯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IDC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성장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 절감 노하우와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만족도를 극대화한 것이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준공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는 전산실이 모두 예약 완료된 상태다. 특히 지난달 30일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낙점한 파주 IDC의 경우에는 생성형 AI 전용 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

◆5G 도입 후 무선 회선 최대성장률 기록…무선 성장세 계속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은 1.9% 성장한 1조5071억원이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었다. 이는 세 분기 연속 20%대 성장한 수치로 증가폭도 지난해 3분기(22.3% 증가)나 4분기(26.1% 증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117만1000개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7.7% 늘었다.

LG유플러스 모바일 부문 매출 추이. [ⓒ LG유플러스 IR북 갈무리]
LG유플러스 모바일 부문 매출 추이. [ⓒ LG유플러스 IR북 갈무리]


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1분기 1620만7000개 대비 18.7% 늘어난 1923만4000개로 집계됐다. 올 1분기 통신사간 번호이동이 활발해졌음에도 불구하고, MNO 해지율은 1.18%를 기록했으며 5G 가입 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719만명으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5.7%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MVNO 가입회선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61.8% 늘어난 703만4000개를 기록했다. 커넥티드카 분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전문 매장, 통합 유심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 노력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277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521만8000개다.

IPTV 사업 매출은 3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올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547만9000개이며, 순증 가입회선은 119.2% 증가한 3만4000개로 집계됐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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