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향 수요 강세, PC 교체 주기 등이 도래하며 올해 메모리 시장이 과거 호황기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는 PC, 모바일, 일반 서버 등 전통적인 응용처의 수요도 개선되며 메모리 수요는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CFO는 "공급은 업체들의 점진적인 가동률 회복에도 불구하고 우선적으로 HBM 등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는 만큼 일반 D램 제품의 생산이 제한돼 업계 전반으로 재고가 소진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 2024년 메모리 시장 규모는 과거 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응용처별로 살펴보면 PC 시장은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윈도우10 서비스 종류와 AI 기능이 탑재된 PC가 교체 수요를 발생시켜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형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윈도우 업그레이드와 AI PC 도입이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지원을 해야 해 메모리 채용량 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시장서는 "AI 기능을 탑재한 일부 신규 프라이버십 제품 외에는 예상보다 완만한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라며 "다만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롭게 추가될 AI 기능들이 향후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촉진시켜 스마트폰의 세트 성장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서버 시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기존 텍스트 문답 수준에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하는 수준으로 발전 중이고, AI 기술의 중심인 트레이닝에서 인플루언싱으로 확산하고 있어 AI 서버의 수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2017년과 2018년 동안 대규모 투자로 설치되었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서버에 대한 교체 수요도 점차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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