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재헌 "AI 거버넌스 구축, 발전 촉진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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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재헌 "AI 거버넌스 구축, 발전 촉진제될 것"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4-17 15:50:01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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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사장)은 “AI(인공지능) 거버넌스가 AI의 발전과 진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SK텔레콤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흔히 AI 거버넌스를 언급하면 AI에 대한 규제나 제재를 떠올린다. 하지만 AI 거버넌스는 AI의 개발, 이용 및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를 들며 “AI에 대한 적정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AI는 차별과 불공정을 만들어 내고, 개인, 사회, 국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리스크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선제적 AI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 출시했던 ‘테이 챗봇(Tay Chatbot)’은 이용자들과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학습한 정보를 통해 인종·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메시지를 만들어 냈고, 이로 인해 서비스 시작 16시간 만에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은 지난 1월 회사 경영에 AI 거버넌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AI 사업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T.H.E. AI’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의 약어로, SK텔레콤 AI의 특성(Telco), 목표(Humanity) 및 가치(Ethics)를 뜻한다.

정 사장은 “SK텔레콤은 AI 거버넌스 원칙을 뒷받침할 AI 의사결정체계를 구축 중에 있고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행동규범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AI 거버넌스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며 안정성 있는 AI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중한 자산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