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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창립 71주년 기념 창업·선대회장 생가 복원…'SK고택' 공개

SK고택 내 한옥 기념관. 처마에 '학유당(學楡堂)' 현판이 붙어있다. [ⓒ SK그룹]
SK고택 내 한옥 기념관. 처마에 '학유당(學楡堂)' 현판이 붙어있다. [ⓒ SK그룹]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SK그룹이 창립 71주년을 맞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최종건 SK 창업회장·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를 복원해 기념관 'SK고택(古宅)'으로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SK그룹은 2022년 2월부터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을 신축하는 등 2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복원을 완료했다.

이번 SK고택은 1111㎡(약 336평) 크기 대지 위에 75㎡ 크기 한옥 형태의 기념관과 94㎡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수출과 사업고도화에 전념한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내부는 실제 사용했던 유품과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채워 당시 SK가(家)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했다.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 새겨진 현판이 붙었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와 연결해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SK의 경영 철학을 조명하고 오늘날 SK가 있기까지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 창업회장이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을 입버릇처럼 말하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모습도 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최 선대회장의 어록인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나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는 말도 전시관을 채운다.

한편, SK고택 관람은 오는 15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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