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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환경에 녹아드는 AI… 알테어, AI 매듭 푸는 방향성 제시

[ⓒ알테어]
[ⓒ알테어]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제조 영역에도 점차 녹아들고 있다. 제품의 기획부터 개발 및 출시까지, 타임 투 마켓을 빠르게 하는 한편 제품 품질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AI가 쓰이는 추세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로 인지도가 높은 알테어 역시도 AI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4일 알테어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서 각 산업계 전문가를 초청하는 ‘AI 워크숍’을 개최했다. ‘엔지니어를 위한 AI(AI for Engineers)’를 주제로 알테어의 AI 전략과 세부 기능부터 산업계의 트렌드, AI를 이용해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사례 등이 다채롭게 공유됐다.

워크숍에는 알테어 라비 쿤주(Ravi Kunju) 최고제품및전략책임자(CPSO), 문성수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 및 수디르 파다키(Sudhir Padaki) 데이터분석 디렉터 등 알테어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산·학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알테어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제품 설계 및 테스트를 위해 사용하는 시뮬레이션 SW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여기서 컴퓨팅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성능컴퓨팅(HPC)과 데이터 분석 및 AI를 위한 솔루션까지, 설계부터 제조, 데이터 시각화·분석, 유지보수에 이르는 엔지니어링 전처리 과정을 아우르는 제폼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제조 기업이 알테어의 주요 고객사다. 파다키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2022년 인수한 데이터 과학 플랫폼 ‘래피드마이너’와 다양한 문서파일을 통합·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전처리 솔루션 ‘모나크’를 특히 강조했다. 알테어의 기술이 시뮬레이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폭넓게 쓰이고 있음을 소개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역임한 후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황보현우 홍콩과기대 겸임교수도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최근 AI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조명하며 데이터 과학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위한 ‘좋은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보 교수는 “AI가 대중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등장부터다. 그리고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또 한번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일으켰다”며 “앞으로 AI는 특정 영역에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나 쓰이는 ‘AI 에브리웨어’ 시대가 될 것이다. 래피드마이너와 같은 솔루션에 많은 기대가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알테어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고객사도 워크숍에 참가했다. 현대자동차의 한용하 버추얼이노베이션 리서치랩 연구위원이다.

충돌안전 성능개발 및 버추얼 기술개발 업무를 수행하면서 알테어의 솔루션을 이용한 현대자동차의 사례를 공유한 그는 “고객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이에 따른 연구개발(R&D) 효율화가 기업들의 주요 숙제가 됐다. R&D의 디지털 전환이 절실한데, 여전히 현장에서는 아주 제한적인 데이터만 분석하거나 필요한 데이터를 찾지 못하는 등 열악한 상황”이라며 “AI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고 이를 통해 무엇을 개선할지 등 큰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고 전했다.

알테어 문성수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은 “2월 개최된 CES2024에 참여한 거의 모든 기업들이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모두가 마치 AI가 이미 다 와 있는 것처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어디부터 매듭을 풀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며 “알테어의 피직(Physic)·셰이프(Shape)·디자인(Design)·롬(Rom)AI와 래피드마이너와 같은 제품들은 기업이 보다 쉽게 AI를 업무에 적용해 혁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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