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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주총] 롯데쇼핑·현대백화점, 26일 나란히 주총…“미래형 리테일에 속도”

주총에서 인사말 하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현대백화점, 연합뉴스]
주총에서 인사말 하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현대백화점,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이 26일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매출을 극대화할 미래 전략에 대해 밝혔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올해 매출·이익 동반 성장을 통해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올해 더현대서울, 판교점, 중동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주요 점포에 2000여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김상현 부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개최된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부별 내실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또한,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 확보 역시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롯데쇼핑이 신규 추진 사업으로 주력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동남아시아 복합개발 사업, 그로서리 자체브랜드(PB) 수출 등이다. 김 부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사업에서는 동남아시아 점포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부지에 신규 출점 전략을 수립하는 등 여러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한 배당 절차 개선의 건부터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 등을 의결했다.

같은 날 현대백화점 역시 주총에서 지역별 점포에 투자를 지속하며 그 규모를 더욱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기민하게 반응하겠다는 포부다.

이러한 차원으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올해 더현대서울, 판교점, 중동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주요 점포에 2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오프라인 플랫폼의 공간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정지영 대표는 최근 광주 북구에 3만3000㎡(1만평)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더현대 광주’에 대한 기대감도 심었다. 정 대표는 더현대 광주에 대해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해 미래형 리테일로서 한 차원 높은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광주는 오는 2027년 말 개점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정 대표는 오는 2025년 청주시티아울렛 출점 및 2027년 서부산 최대 개발단지인 에코델타시티 중심부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및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차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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