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는 개회 시간 9시를 앞두고 8시부터 주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GOS 사태가 불거지며 주주의 관심을 받던 2022년에 1600여 명이 참여했던 것과 비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 규모가 적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주주, 기관투자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주주들은 주총장 입장 시 주주확인표에 따라 좌석을 배정받고, 표결기기를 제공받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는 예년과 달리 한 부회장 인사에 이어 안건 심의 및 표결을 진행한 이후 경영현황 설명이 진행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이 상정됐다.
안건 표결 이후 한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DX/DS부문의 경영현황 및 2024년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공유했고,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는 체험 및 전시도 마련했다.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개사의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들어섰다.
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운영 중인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개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청년들의 SW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와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등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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