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방부가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국방부 온나라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 통합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공공 분야 중 가장 보수적인 국방 분야에서의 클라우드 확산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는 ‘국방 온나라 2.0 전환 선행 및 국방부 기술자격검증(CBT) 구축사업’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국방 온나라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최근 해당 사업을 발주하고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온나라시스템은 정부 업무를 온라인으로 수행하고 성과관리·사업평가 등 관련 시스템을 연계·통합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국방부는 2010년 도입한 온나라 1.0을 전군에 공유·협업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기반 2.0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는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의 일환이기도 하다.
DIDC는 지난 2015년 국방부를 비롯해 육·해·공 각군별로 운영하던 전산소를 통합해 출범했으며, 현재 1100여개 군 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국방 정보화 핵심센터다. 그동안 고성능 통합서버와 가상화 기술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시스템 노후와 더불어 빠른 기술환경 변화에 못 미치는 한계가 지목돼 왔다.
이에 국방부는 국방 온나라 2.0을 서비스형인프라(IaaS)와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클라우드 기반 운영환경으로 구축함으로써, 신뢰성 있는 통합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 정보시스템 운영을 꾀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올해 9월30일까지이며, 사업 금액은 총 68억7000만원 규모다.
이는 공공 분야 중 보수성이 가장 강한 국방 분야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운영 및 비용의 효율화라는 명확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안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그동안 공공부문 특히 국방과 관련해서는 물리적 망분리 원칙이 강하게 적용돼 클라우드 도입이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이미 국방 분야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미국 국방부는 오는 2028년까지 약 11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것이 2019년 클라우드 전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으로 한차례 늦어진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훨씬 앞서 있던 셈이다.
클라우드 전환 추진으로 군 차원에서는 정보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국방 정보화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클라우드 등 신기술 결합으로 육·해·공과 사이버·우주전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통합된 실시간 전투 체계를 구현할 토대기도 하다. 산업 측면에선 오픈소스와 국산 소프트웨어(SW) 도입 확산도 기대된다.
국방부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이를 필두로 공공 클라우드 확산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2026년으로 계획했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완료 시점을 2030년으로 미룰 정도로 실제 현장에서의 속도는 더딘 게 사실이다. 정부가 적절한 클라우드 전환 예산을 책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 이번 사업만 해도, DIDC는 총 68억7328만원의 사업금액을 산출했지만 그에 따른 배정예산은 69억216만원으로 아주 빠듯하게 책정했다. 공공 SW 사업에서 과업 추가가 아주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려되는 대목이다. 국방부는 이미 공공 SW 사업에서 과도한 과업 추가 및 비용 후려치기로 소송에 휘말린 전적도 있다.
국방부의 이번 클라우드 사업이 한국형 JWCC(Joint Warfighting Cloud Capability) 구현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WCC는 미국 국방 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인데,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등이 민간 클라우드를 먼저 사용함으로써 민간 기업이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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