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거듭되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인해 대회를 녹화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문제 해결을 위한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4일 낸 공식 입장문에서 “지난 2월25일부터 시작된 디도스 공격으로 대회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 과정에서 LCK 위상에 못 미치는 대응과 운영으로 팬분들을 실망시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게임업계는 무분별한 디도스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게임 플레이를 방송하는 유명 스트리머와 LCK 대회가 주요 타깃이다. 디도스 공격이 들어오면 대개는 게임이 돌연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LCK는 지난달 25일 경기가 8차례 중단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LCK에 따르면 유명 스트리머 대상 공격과 LCK 대상 공격은 패턴과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CK는 현재 관계기관 및 수사 기관에 신고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더불어 라이엇게임즈 본사,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이 사무총장은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항력을 확보해가며 단계적으로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계획을 갖고 실행 중에 있다.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녹화 중계 이후 무관중 생중계, 그 다음에는 정상화 단계로 이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디도스 공격 이후 롤파크에는 추가적인 보호조치가 적용됐다. 녹화 중계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몇 차례의 디도스 공격이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이 보호조치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6일 열리는 7주차 첫 경기부터는 녹화 중계 방송 시점을 기존과 동일한 오후 5시로 앞당길 계획이다. 주말 경기도 오후 5시에 녹화 중계가 방송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추가적인 보호조치 외에도 롤파크에는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 사무총장은 “이들은 한 가지 방법이 막히면 다른 방법을 찾아 디도스 공격을 해오고 있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미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어떤 경우든 다시 해결책을 찾아내겠습니다. LCK가 멈추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 안정화되면 저희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나 프로토콜 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서 여러분께서 보다 즐겁게 LCK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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