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생활은 물론 클라우드 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클라우드기업 최강자로 불리는 기업은 단연 아마존웹서비스(AWS)였는데요. 최근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에 파이를 뺏기는 모습입니다.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AWS와 MS, 구글 순으로 이어지는 ‘클라우드 빅3’ 구도로 형성돼있습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AWS 시장점유율은 31%로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p) 감소한 반면, MS와 구글 클라우드는 각각 24%, 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S와 구글이 약진한 반면 AWS가 약세를 보인 결정적 요인은 ‘AI’입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저만 봐도 MS 애저는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30%에 달했고, 구글 클라우드 역시 26%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AWS도 13% 증가하긴 했지만 경쟁사 대비해선 파급력이 크지 않았습니다. 굳건하던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구도도 언제든 변화가 가능하단 걸 보여준 셈입니다.
국내서도 토종 클라우드 기업들이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 주목됩니다. 전세계 흐름과 마찬가지로 초거대 AI가 확산되고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비즈니스 수요를 끌어올린 덕분입니다. 올해 생성형AI가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만큼 당분간 클라우드 기업 고속 성장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주요 클라우드서비스기업(CSP)는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이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4472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습니다. NHN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과 일본에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사업이 포함된 기술 부문 매출이 지난해 36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19.1% 상승한 수치입니다. KT클라우드 지난해 매출은 6783억원으로 전년대비 57%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CSP 3사는 모두 전년대비 두자릿 수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이들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들을 언급했습니다. KT는 올해 기업 고객에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LLM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NHN은 자체 초거대AI는 없지만 강력한 AI 인프라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죠. 대표적으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는 작년 8월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시장 확대와 더불어, 공공부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정책도 올해 국내 CSP들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등급제 전면시행을 앞둠에 따라, 공공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안랩, 네이버클라우드와 '하이퍼클로바X' 협력…AI 보안 고도화=안랩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을 잡고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양사는 ▲안랩 보안 솔루션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및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중심 클라우드 시장 확대 ▲안랩 보안 솔루션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상품화 제휴 등 주요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교육 아카데미 ‘에듀 스퀘어’ 신설=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전문 아카데미 ‘에듀 스퀘어’를 신설했다. 에듀 스퀘어는 수요자 맞춤형 학습을 돕는 클라우드 교육 센터로, 이노그리드 350여개 고객사례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부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현장 경험과 영상 자료를 접목한 이론 강의를 기본으로, 수요에 따라 관련 실습도 병행한다. 에듀 스퀘어는 지난해 6월 개소한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전문 센터 ‘하이퍼 스퀘어’ 내에 위치하며, 3월부터 본격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 엘리스그룹 학습경험플랫폼 ‘CSAP’ 인증 획득=엘리스그룹 학습경험플랫폼 ‘엘리스LXP’가 인공지능(AI) 코스웨어 최초로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표준인증을 획득했다. CSAP는 민간 기업이 국가‧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인증제도다. SaaS 기반 웹 서비스 형태로 개발되는 AI 디지털교과서 역시 중 등급 이상 인증 보유가 필수 요건이다. CSAP 등급제가 본격 시행된다면 엘리스그룹이 획득한 SaaS 유형 표준등급은 ‘중’ 등급으로 인정받게 된다.
◆ 우리은행, 디지털기반 뱅킹서비스 대폭 확장 추진…메가존클라우드와 'BaaS' 업무협약=메가존클라우드는 우리은행과 서비스형뱅킹(BaaS, Banking as a Service) 사업 구체화 및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aaS는 핀테크, 비금융 업체와 제휴해 API를 개방해 이들 플랫폼에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의미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BaaS 사업모델 구축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협력 ▲금융서비스·클라우드·AI 등 활용한 금융-비금융 연계 비즈니스 모델 발굴 ▲스타트업 육성 위한 해외진출 및 기술 지원 등을 약속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활용 교육서비스 개발 나선다=네이버클라우드는 대교, 엔에스데블과 함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웨일 스페이스 기반 교육 서비스를 개발한다. 우선 웨일 스페이스에서 ‘한국어·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모의고사 문항을 자동 생성하고 학생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양질 교육 서비스를 개발한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등에 위치한 대교 교육센터에서 기술검증(PoC)도 진행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 진단평가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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