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조나단 그루버 애플뮤직클래시컬 수장은 해당 앱의 직관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애플이 2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애플뮤직클래시컬을 선보인 자리에서 이를 확인해봤다.
클래식 음악은 방대하다. 그만큼 직관성과 거리가 멀다. 이를 애플은 단 4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지금 듣기 ▲둘러보기 ▲보관함 ▲검색 탭이다.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화면 구성 자체는 심플하다.
지금 듣기 탭은 단독 공개 엘범부터 최신 발매곡, 아티스트가 소개하는 앨범, 감춰진 보석 같은 앨범 등 다양한 앨범이 큐레이션 돼있다. 이는 애플뮤지클래시컬에 등록된 음원 가운데 원하는 바에 따라 클래식 음악에 접근할 수 있도록 목록화했다.
둘러보기 탭에서 본격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탐색할 수 있다. 실제로 작곡가·시대·장르·지휘자·오케스트라·솔로이드스트·앙상블·합창단 등의 분류 가운데 '시대'를 선택했다. 그중 클래식의 꽃 '바로크' 시대를 누르자 바흐부터 헨델, 비발디 등의 작곡가가 등장한다.
헨델의 대표곡인 '메시아'를 택하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버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인기 레코딩이 쏟아졌다. 좋아하는 작곡가의 곡을 다양한 연주 버전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클래식 팬이라는 공감이 갈 수 있을 듯 하다.
검색 탭에서 '베토벤 5'만 입력해봤다. 베토벤과 5가 관련된 작품으로 '교향곡 5번 다단조', '피아노 협주곡 5번 내림마장조',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바장조' 등이 검색된다. 듣고자 하는 곡의 전체 곡명이나 작곡가의 전체 이름을 몰라도 가까운 키워드만으로도 찾을 수 있다.
현장 청음은 에어팟 맥스로 진행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바장조'를 알렉산더 멜니코프, 이자벨 파우스트 연주 버전으로 선택해 들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도 감미롭다. 애플은 리시버와의 시너지 효과에도 크게 신경썼다. '소음 제어 노이즈 캔슬링' 또는 '공간 음향 고정'을 택해 들을 수 있는데, 노이즈 캔슬링으로 주변 소음을 제거한 상태, 그 속에서 공간 음향을 들으면 소리가 한층 풍부해진다.
특히 공간 음향은 '고정' 또는 '머리 추적'을 설정할 수 있다. 머리 추적을 말 그대로 머리의 움직임을 음향이 따라오는 것인데, 실제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거나 뛰어도 음향이 잘 전달된다.
애플뮤직클래시컬은 애플의 모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 가능하며, 애플 뮤직과 애플뮤직클래시컬의 보관함을 공유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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