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국내 7번째 매장인 ‘애플 홍대’ 이후 또 다른 지역에서의 확점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애플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2018년 1월 27일 개점한 한국 1호 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을 구축하기 전 수립한 확점 계획은 홍대까지 총 7개 거점을 세우는 것”이라며, “당초 세웠던 계획을 모두 현실화함에 따라 애플 내부적으로 추후 별도로 수립된 후속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6년동안 국내 소매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온 바 있다.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15개의 신규 매장이 설립될 것이라 예견한 바 있다. 이 중 한국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 100번째이자 국내서는 7번째로 개점하는 애플 홍대로 우선 마무리되는 셈이다.
애플은 2018년 한국 내 1호 리테일 매장인 ‘애플 가로수길’을 선보인 이례로, 2021년 2월 ‘애플 여의도’를 IFC몰에 개장했으며, 2022년 4월 강북으로 확장한 ‘애플 명동’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강남으로 저변을 넓힌 애플은 2022년 9월 ‘애플 잠실’을, 2023년 3월 ‘애플 강남’을 차례로 오픈했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서울을 넘어 경기도 지역에서의 첫번째 매장인 ‘애플 하남’을 개장했다.
‘애플 하남’이 개점하면서 세간에서는 애플이 지방 대도시를 거점으로 한 새로운 리테일 매장을 세울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는 20일 개장하는 ‘애플 홍대’를 마지막으로 국내 리테일 매장 확점을 멈춘다. 일각에서는 부산에 신규 애플 매장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당장 계획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차기 확점 계획이 재수립된다면 다른 지역에서의 애플 매장이 들어서는 것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고관계자는 “한국만을 위한 별도의 계획이 수립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립되는 확점 계획이기 때문에, 이미 세운 계획들이 모두 현실화되고 나서야 차기 확점 계획에 대한 논의가 있을 공산이 크다”고 애둘러 말했다.
이어, “결국 다음 계획은 단기간에 세운다기보다는 좀 더 먼 시점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애플 홍대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정식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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