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올해 공공부문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장비 총 사업금액 예정치가 5조8203억원으로 지난해 예정치보다 1.2% 늘었다. 지난해 증액률이 전년대비 6.9%였던 것을 감안하면 낮은 폭이다.
16일 ‘2024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잠정)’에 따르면 SW사업 예정치는 전년보다 6.6% 증가한 4조7505억원이다. 그중 SW구축 사업금액은 4조3745억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고, 상용SW 사업예산은 전년보다 24.8% 늘어난 745억원이다.
특히 상용SW 사업예산이 증가한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상용SW 산업 육성을 위해 공공부문 도입율을 높이려는 정책 때문이다. 아직 공공SW 사업예산에서 상용SW 비중은 10% 안팎으로, 나머지 90%가 구축형에 집중돼 있다.
SW 구축 사업은 시스템운영유지관리 사업 3조242억원(69%), SW개발 1조623억원(24%), 시스템운용환경 구축 1690억원(4%), 데이터베이스(DB)구축 687억원(1.8%) 등이다.
ICT장비(하드웨어) 구매예산은 전년대비 18% 줄어든 1조698억원이다. 이 중 컴퓨팅장비가 8172억원으로 총 사업금액의 76%를 차지한다. 이어 네트워크장비 1617억원, 정보보호장비 692억원, 방송장비 217억원 등이다.
기관별로는 국방부가 5178억원 사업을 발주할 계획으로 가장 큰 규모다. 이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2105억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1897억원 순이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공공부문 SW·ICT장비·정보보호 예정 수요를 조사해 발표한다. 올해 예산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추후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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