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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투자 효과…MS, 장중 한때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MS의 연례 최대 행사인 이그나이트에서 발표하고 있다. [ⓒMS 온라인 웨비나 캡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MS의 연례 최대 행사인 이그나이트에서 발표하고 있다. [ⓒMS 온라인 웨비나 캡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한 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후 애플이 다시 정상 자리를 차지하며 장이 마감됐지만,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관심이 MS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MS 주가는 한때 2% 이상 올라 시총 2조9303억달러(한화 약 3824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애플은 0.9% 하락한 시총 2조8710억달러(약 3782조원)로 양사 순위가 바뀌었다. 이후 순위는 다시 애플이 1위로 올라섰다.

장중 한때이긴 하지만 MS가 시총 기준 애플을 넘어선 건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2개월만이다. MS 시총이 상승한 건 최근 AI 분야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유리한 위치를 점유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S는 최근 오픈AI에 10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MS는 오픈AI 모델 기반으로 만든AI비서 ‘코파일럿’ 키를 새 윈도PC 키보드에 접목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여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 성장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생성형AI 새로운 물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챗GPT 제조사 오픈AI 가장 큰 후원자인 MS 주가 상승을 촉진했다”고 풀이했다.

반면 애플이 하락한 원인에 대해 CNBC는 아이폰 포함 각종 애플 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언급했다. 미국 법무부가 조사 중인 애플 반독점 사건이 진행 중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한편, 지난해 MS 주가는 57%가량 상승했다. MS가 AI 서비스를 기업에 판매한다고 발표하며 투자자들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애플 주가는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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