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올해 보안 업계에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등 신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각종 강력 범죄가 증가한 만큼 보안 울타리를 강화하기 위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일 에스원은 '2024년 보안 트렌드'를 통해 ▲AI ▲얼굴인식 ▲클라우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올해 업계를 관통할 키워드 4개를 제시했다.
먼저 에스원은 사건·사고를 사전 모니터링하는 AI 보안 솔루션이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원은 "지난해 죽전역 칼부림 사건을 시작으로 신림역과 서현역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강력 범죄가 일어났다"며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가 다발하면서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위험 행동이나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능형 CCTV가 주목을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에스원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지능형 CCTV 확대(70%) ▲비상벨 설치(13%), CCTV 모니터링 인력 증원(11%) ▲가로등 추가 설치(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에스원은 사회 인프라와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되는 사례 또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기존에 사용 중인 보안 시스템 외에 추가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솔루션'을 묻는 질문에 얼굴인식 출입관리(37%)를 최우선으로 뽑았다. 이어 모바일 출입 카드(28%), 비상벨(20%) 등이 뒤를 따랐다.
클라우드 전용 보안 솔루션을 보급하는 사례 또한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업들 사이에서는 사내 전산 서버를 설치하는 대신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에 따른 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도입하고 싶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으로 보안관제 서비스(52%)를 주목했고, 이어 ▲안티 랜섬웨어(24%) ▲DB암호화(12%) ▲서버백신(11%)을 꼽았다.
ESG형 보안 솔루션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에스원에 다르면 지난 한 해 관심이 집중된 보안솔루션 중 하나는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모바일 사원증이었다. 이 밖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건물의 주요 설비에 센서를 부착하는 원격 건물관리 솔루션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보안솔루션을 도입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정보자산 유출 예방(48%) ▲임직원 안전(29%) ▲에너지 절감(3%) 등을 선택했다.
한편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트렌드 조사와 관련해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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