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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IT혁신상품] OLED TV 한계 극복…LG디스플레이 '메타 테크놀로지' 기술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의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의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휘도(화면 밝기)와 시야각을 개선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이러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OLED TV의 화질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 '메타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참가해 '메타 테크놀로지'로 궁극의 화질을 완성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이는 OLED TV 패널 개발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한 결과물로, 기존 대비 휘도를 60%, 시야각을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한 혁신 기술이다.

기존에는 유기 발광층에서 발생한 빛의 상당량이 패널 내부 반사로 인해 밖으로 나오지 못하여 휘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Micro Lens Array)라 불리는 초미세 렌즈를 개발했다.

이 렌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의 올록볼록한 렌즈 패턴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해 빛 방출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고, 최대 휘도를 2100니트(HDR 기준)로 대폭 높였다.

또한, '메타 테크놀로지'는 휘도 강화 알고리즘인 '메타 부스터’를 통해 화면의 밝기와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준다. 메타 부스터는 영상의 각 신(Scene) 마다 밝기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조절해,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구현하는 '고명암비기술'(HDR, High Dynamic Range)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한다. 이를 통해 원작자가 의도한 색감과 느낌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시야각의 한계도 뛰어넘었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화면 정면 대비 밝기가 절반이 되는 각도를 기존 대비 30% 개선된 160도까지 넓혀 어느 각도에서도 정확하고 디테일한 영상을 구현한다. 이는 수백억 개의 마이크로 렌즈가 잠자리가 수백만 개의 볼록한 겹눈 구조로 360도를 보는 것처럼 빛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인치와 8K 77∙88인치 등 프리미엄급 OLED TV 패널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이엔드 TV 시장 내 OLED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의 개발 성공은 OLED TV 화질이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는 의미"라며 "OLED TV 시장의 선도자로서 최고의 화질과 라인업 등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초 프리미엄 OLED TV 시장을 확대하고,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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