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카카오 내부 비리 의혹을 폭로했던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100대0’ 원칙을 어긴 것을 사과하며 ‘셀프 징계’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쇄신은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김정호 총괄은 전날 밤 카카오 내부망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린 글에서 “(윤리위원회에 자신의 징계 여부를 요청한 것은) 저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결과에 따르겠다”며 “많은 직원(크루)에게 걱정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모든 정보를 내부(100%)에서 공유하고, 절대적으로 외부(0%)에 보안을 유지하자’는 100대 0원칙을 내부 규정으로 두고 있다.
앞서 김 총괄은 지난달 22일 제주도 본사 유휴 부지를 이용한 ‘제주도 프로젝트’ 관련 임원 회의에서 홧김에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28일 외부로 알려지며 언론에 보도됐다.
관련 기사가 쏟아진 당일 김 총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에 대한 해명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내밀한 내부 사업 논의 등을 알렸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그가 제기한 카카오 경영 비리 의혹만 ▲고가 골프장 회원권과 법인카드·대외협력비 문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안산·서울아레나 건설 비리 의혹 ▲제주 본사 유휴 부지 개발 논란 등 다양했다.
김 총괄은 “(욕설 발언에 대한) 익명 제보를 한 매체가 대서특필했고 연일 언론 기사를 통해 저는 완벽하게 인격살인 당했다”며 “당시엔 저를 적극 방어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적극 해명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도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을) 추진해서 발본색원하고 회사를 재단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 욕설 논란은 카카오 내부가 아닌 외부 법무법인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30일 사내 게시판에 “윤리위원회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김 총괄 욕설 논란을) 조사 의뢰할 것을 건의해 수용하기로 했다”며 “외부기관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판단은 윤리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김 총괄은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제6차 공동체경영회의에 참석하며 최근 폭로전에 대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반응을 묻는 취재진에 “제가 이제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못한다”며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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