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통신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지난주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들 통신사들의 데이터센터 사업 성적이 주목받았습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반 인프라로서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통신사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의 사실상 주도 세력인 만큼 그들의 성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11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40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축인 데이터센터 매출과 클라우드 매출은 각각 534억원, 3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5%, 38.7%의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클라우드도 리커링(Recurring,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컨퍼런스 콜을 통해 10월 준공을 마친 평촌 제2 데이터센터(IDC)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이미 12개 전산실 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 않고, 수도권 6개 IDC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룹 계열사인 LG CNS와도 협업하고 있으며, 올해 B2B 사업 규모를 1200억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KT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주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성장으로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5% 성장했습니다.
KT는 IDC 용량 증설을 통해 늘어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으로 사실상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KT그룹이 보유한 115㎿(메가와트)의 IDC 용량을 향후 5년 이내 100㎿를 추가 확보해 시장의 증가되는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입니다.
통신사들 외에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도 다시 한번 주목받았습니다. 바로 네이버가 지난 6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네이버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본격적인 가동을 알린 것입니다.
각 세종은 지난 2013년 오픈했던 첫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10년간 무중단·무사고·무재해로 운영한 노하우와 AI·클라우드·로봇·자율주행 등 네이버 첨단 기술 역량이 결집된 데이터센터로, 최근 기술 발전 흐름에 맞춰 하이퍼스케일(초대규모) 데이터센터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가 네이버에서 기업 간 거래(B2B) 혹은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 기저엔 데이터센터 빼놓을 수 없다”며 “이번 각 세종 가동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네이버클라우드 내 사업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리얼티, 100G 지원·강화된 보안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시장 공략 나서=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가 ‘AWS 다이렉트 커넥트 지원’을 통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원하는 기업 공략에 나선다. 특히 망중립성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데이터센터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7일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객들이 단일 교차 연결을 통해 AWS(Amazon Web Services)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서울에 위치한 디지털 리얼티의 ICN10 데이터센터에서 새로운 AWS 다이렉트 커넥트(Direct Connect) 온램프(On-Ramp)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리얼티의 서울 고객들은 자사 프라이빗 인프라를 AWS 아태지역(서울)에 연결해 프라이빗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솔루션을 최적화하고, AWS에 대한 저지연 및 고성능의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연결을 활용할 수 있다.
AWS 다이렉트 커넥트는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되는 높은 처리량과 일관성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연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킨드릴, 구글 클라우드 고객을 위한 금융 산업 서비스 공개=킨드릴(한국 대표 류주복)은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해 기밀 및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금융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킨드릴의 새로운 서비스는 통합 및 확장 가능하면서도 보안이 강화된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규제 및 규정 준수 활동과 요구 사항을 지원한다.
킨드릴은 고객의 자동화, 보안, 규정 준수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구글 클라우드의 금융 서비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 고객은 기밀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컨피덴셜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커맨드 센터(Google Cloud Security Command Center)와 같은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솔루션을 활용하여 취약점을 식별하고 위협을 감지할 수 있다.
킨드릴의 구글 클라우드 기반 금융 서비스는 금융 업계의 고유한 요구 사항과 규정 준수 사항을 충족하도록 맞춤화되었다. 새로운 서비스에는 킨드릴 컨설트(Kyndryl Consult) 아키텍트 및 엔지니어, 숙련된 개발자 및 딜리버리 팀 등의 전문 인력과, 킨드릴 클라우드 네이티브 매니지드 서비스(Kyndryl Cloud Native Managed Services), 규정 준수 및 보안 전문성과 같은 은행 및 금융 기관의 디지털 현대화를 돕는 데 필수적인 다양한 역량과 차별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구광역시청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성공 구현 지원=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양정규)이 대구광역시청의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D-클라우드의 고도화 및 멀티 클라우드 전환,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한 업무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클라우드 통합 관리시스템의 구축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선도적인 행정,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D-클라우드(대구형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며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는 예측할 수 없는 시스템 장애나 재난∙재해 상황에 대비한 업무 연속성 확보를 위해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범일정보(대표 박영기)가 SI(시스템 통합) 업체로 선정되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참여, 지난해 행정망 업무를 대상으로 무중단 시스템을 구현하는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MS 빙 대화형 검색,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된다=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지원을 위해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MS의 ‘빙(Bing)’ 대화형 검색 기능 구동에 최적화된 AI 모델의 추론에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AI 인프라스트럭처와 MS의 애저(Azure) AI 인프라스트럭처가 함께 활용되는 것이 골자다.
MS는 ‘MS 애저용 오라클 인터커넥트’를 통해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AKS)와 같은 관리형 서비스를 대규모 OCI 컴퓨트의 오케스트레이션에 활용함으로써 빙 대화형 검색에 대한 수요 증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KAIT, ‘중소기업 클라우드 보급‧확산 사업’ 발표 세미나 개최=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 이하 KAIT)는 17일 오후 2시부터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대회의실에서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지역 세미나’를(이하 세미나)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사업으로 KAIT가 운영기관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본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기업 클라우드 보급‧확산 사업’의 실적을 짚어보고, 수요기업들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여, 내년 본 사업을 신청하려는 예비 수요기업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지스타2023서 ‘하이퍼클로바X’ 비전 제시=네이버클라우드는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G-STAR 2023)’에 참가해 네이버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게임 산업에서의 활용 방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스타 2023은 올해 18번째로 개최되는 국제 게임 전시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6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하이퍼클로바X의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관계자들의 네트워킹 형성을 위한 애프터파티 컨셉의 네이버클라우드 파티X도 주최한다.
또 하정우 센터장은 지스타의 국제 게임 콘퍼런스인 ‘G-CON 2023’에서 ‘초대규모 AI 시대의 콘텐츠 창작 그리고 게임 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하 센터장은 초대규모 AI의 기술 트렌드와 게임 콘텐츠 창작에서 생성형 AI를 유용하게 활용한 예시들을 소개하고, ‘하이퍼클로바X’의 게임 산업 활용 방안을 알릴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K2코리아에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제공=멀티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종합 패션 기업 K2코리아에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K2코리아는 아웃도어 브랜드 ‘K2’, ‘아이더’와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 ‘피레티’,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 안전화 브랜드 ‘K2세이프티’, ‘아이더세이프티’ 등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종합 패션 기업이다. 전국 1000여 곳 이상의 매장과 통합 온라인 쇼핑몰 ‘K.VILLAGE’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 모든 인프라를 온프레미스로 운영했던 K2코리아는 2018년부터 점차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를 클라우드 상에 구축해 전사 적용함으로써 모든 브랜드 제품의 생산부터 입고, 출고, 판매 CS까지 전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K2코리아 신발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사용성 평가 설문조사도 클라우드 상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한 상태다.
◆안랩-네이버클라우드-아스트론시큐리티, CSAP SaaS 인증 노하우 공유=안랩은 네이버클라우드, 아스트론시큐리티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증 관련 지식 및 노하우를 소개하는 ‘안랩 온라인 세미나 2023’을 공동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공공기관 고객에게 CSAP SaaS 인증 획득 솔루션을 활용한 안전한 SaaS 솔루션 도입 방안 및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발사 고객에게는 CSAP SaaS 인증 취득 전략을 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3사의 클라우드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및 솔루션 개발사 고객 대상으로 ▲CSAP SaaS 인증기업이 네이버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네이버클라우드) ▲CSAP SaaS 인증 사례 및 안전한 클라우드 보안 환경 구축(아스트론시큐리티) ▲CSAP SaaS 인증 취득을 위한 표준 아키텍처 구축(안랩) 등 CSAP SaaS 인증 관련 전문 지식 및 노하우를 소개했다.
◆구글클라우드, TPU로 엔씨소프트 AI 언어모델 개발 지원=구글클라우드는 엔씨소프트가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 텐서처리장치(TPU)를 기반으로 ‘바르코 LLM’을 개발하고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바르코 LLM을 공개했다. 바르코 LLM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엔씨소프트가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로 학습됐다. Q&A, 챗봇, 요약, 정보 추출 등 다양한 자연어처리(NLP)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바르코 LLM을 개발하기 위해 클라우드 TPU를 도입하고 지난 1년 동안 AI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클라우드 TPU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구글클라우드의 맞춤형 머신러닝 가속기(ASIC)로 챗봇, 코드 생성, 미디어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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