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텔레콤이 LTE·5G 단말의 요금제 교차 가입 제한을 이달 내로 풀기로 했다. 5G폰으로 LTE 요금제에 가입하고, LTE폰으로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으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신비 부담완화 방안 일환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023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용자 편익 향상 측면에서 5G 단말로 LTE 요금제에, LTE 단말로 5G 요금제에 가입이 가능하도록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CFO는 “회사는 5G 고객의 선택권을 끊임없이 확대한다는 시장 전략을 끌어오고 있고, 당연히 이런 활동들은 서비스 품질 경쟁 활성화와 이용자 편익 증진 측면에서 정부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방안’의 후속조치로 ‘통신비 부담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LTE·5G 단말의 요금제 교차 가입 허용과 함께, 5G 최저 요금구간을 3만원대로 하향하고, 30~80만원대 중저가 단말을 출시하는 등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사·제조사와 협의를 이뤘다는 내용이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5G 단말의 LTE 요금제 가입, LTE 단말의 5G 요금제 가입은 이르면 11월 내 가능하도록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담당은 “9월말 핸드셋 기준 5G 가입자 비중이 66%으로, 5G 도입이 만 4년반이 되며 가입자 확대 속도는 완만해졌지만 꾸준한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부분은 요금제의 업과 다운 양쪽 측면을 모두 모니터링하며 살펴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5G 저가 요금제 출시 관련해서는, 5G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한 만큼 요금제 다양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고객 편익과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으로 시장 경쟁 및 당사 전략 방향을 종합 고려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결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늘어 같은 기간 역성장한 경쟁사들 대비 수익개선에 성공했으며, 당초 시장전망치(4848억원)도 소폭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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