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웨이브 이건수 “커머스 특화 생성형 AI 개발…다나와·에누리 ‘원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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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웨이브 이건수 “커머스 특화 생성형 AI 개발…다나와·에누리 ‘원팀’으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1-08 11:36:26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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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LLM 브랜드 ‘PLAi(플레이)’ 공개

커넥트웨이브가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3C 생성형A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커넥트웨이브는 끊임없는 인수합병(M&A) 속 지금은 이커머스 연합군으로 존재하지만, 이를 원팀으로 만들어 생성형AI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할 것입니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한 생성형AI 컨퍼런스에서 키노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나와·에누리 등이 1세대 이커머스임에도 불구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생성형AI를 접목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생성형AI가 1세대 커머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생성형AI’, ‘플랫폼’, ‘시너지’라는 3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커넥트웨이브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그 일환으로 자체 프라이빗 LLM(Private Large Language Model) ‘PLAi(플레이)’ 브랜드 네이밍과 로고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챗GPT 등 최근 등장한 생성형AI 서비스는 한계가 명확하다. 학습·추론을 하는데 과도한 비용이 든다는 점, 최신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 가끔 엉뚱한 대답을 하는 ‘환각현상’ 등이다.

커넥트웨이브가 선보인 생성형AI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했다. PlAi는 경량화된 프라이빗 LLN 채택으로 학습·추론 비용을 낮췄고 상품 커머스에 특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생성형AI는 데이터들이 중요한데, 커넥트웨이브는 이미 14억개 쇼핑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답변 생성 시 최신 데이터를 참조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잘 찾아주는 AI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트웨이브는 다나와·메이크샵 등 다양한 플랫폼 M&A를 통해 성장해왔다. 최근까진 각 플랫폼이 커넥트웨이브 안에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연합군으로 움직여왔지만 앞으론 ‘원틈’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 그 중심에 자체 생성형AI ‘PLAi’가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플레이를 ‘상품에 대해서 말을 잘하는 아이’, ‘상품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AI’라고 정의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년간 가격비교 시장을 두고 경쟁하던 다나와와 에누리는 서로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통합 검색엔진 구축, IDC 통합으로 가격비교 서비스를 강화하면서도, 다나와는 PC·가전 등 ‘하드굿즈’에 집중하고 에누리는 ‘소프트굿즈’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커넥트웨이브 정체성이 플랫폼 기업인 만큼, 개발자와 시스템에도 대폭 투자한다”며 “다나와·에누리 사용자들을 위해 자사몰 셀러를 위한 광고상품도 기획 중으로, 내년 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 키노트를 시작으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의 ‘왜 프라이빗 LLM인가?’ ▲메이크샵 김상혁 대표의 ‘메이크샵 1세대 이커머스의 진화’ ▲다나와 정재웅 대표 ‘비교검색의 끝판왕-다나와(feat.생성형Ai)’ ▲에누리 정희정 대표의 ‘차세대 상품검색-에누리(feat.생성형Ai)’ ▲몰테일 김해동 대표의 ‘커넥트웨이브, 몰테일을 타고 커머스의 국경을 넘다!’ 세션순으로 진행됐다.

다나와가 선보이는 ‘VS검색’은 ‘PLAi’ 검색, 버티컬 서비스전략을 발표했다. VS검색은 여러 제품 사양 가격, 후기를 한 페이지에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나와에 축적된 데이터 기반으로 자동으로 비교 제품이 채워지며,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이 찾는 제품과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여러 개 제품을 검색 한 번만으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

VS검색은‘'PLAi’와 결합해 고도화된다. 자연어 검색을 통해 제품 비교 결과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PLAi’기술을 샵다나와, 다나와자동차 등 성공적으로 안착한 서비스를 비롯해 골프, 여행, 데스크테리어 등 차세대 버티컬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에누리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가격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구매 전환율이 10% 이상 상승했다면서, 가격구독을 'PLAi'와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PLAi’를 활용한 차세대 검색엔진은 ‘시맨틱 검색(Semantic Search)’을 구현해 사용자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하는 제품을 찾아내는 데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성장성 높은 뷰티, 반려동물,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는 차별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출시한다.

쇼핑몰 제작 솔루션 ‘메이크샵’은 'PLAi'를 통해 발전한다. 쇼핑몰 리뷰와 답글을 학습한 전용 LLM이 고객 리뷰에 대한 자동 답글을 작성하고, 리뷰 요약 및 긍정·부정 키워드 추출과 분석을 지원한다. 또한 고객 정보 및 주문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개인화된 상품추천, 상점별 톤 학습 기반 상품명 추천 및 상품 상 BC 설명 생성 등 생성형Ai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된다. 3D 모델링 협업을 통한 가상피팅 기능도 소개했다.

메이크샵 쇼핑몰들의 상품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800만명 다나와·에누리에 자동 노출되고, 메이크샵에 플레이오토의 채널 연동 기능이 탑재되며, 거꾸로 플레이오토 고객들에게는 메이크샵 원클릭 자사몰 개설기능이 제공된다.

몰테일은 구매대행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플랫폼’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또한 메이크샵·플레이오토 등 커넥트웨이브의 다른 플랫폼들과 협업해 국내 판매자 온라인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글로벌 브랜드 한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서포트 하는 등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