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석유, 화학, 배터리 사업이 모두 고른 성장을 이룬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3분기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19억원, 1조6699억원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 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배터리 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축소되며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 영향으로 최근 두 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 사업 3분기 AMPC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소재사업은 내부거래를 제외하고도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6억원 개선된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및 美 첨단 제조 세액공제(AMPC) 반영 등 전 사업 부문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라며 "배터리 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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