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인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 업데이트 계획 등 내부 정보를 다른 이용자에게 빼돌린 직원을 해고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운영진은 지난 25일 공식 카페를 통해 “이번 누출 사건과 관련된 직원의 징계는 인사정책에 따라 해고로 결정됐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민·형사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게임 속 길드원과 지인들에게 미공개된 업데이트 정보를 수시로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알게 된 다른 이용자들은 이 직원이 속해 있는 길드가 정보를 선점하고, 그의 특정 지인이 이벤트 경품에 당첨되는 등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게임사 측에 항의해왔다.
운영진은 지난 23일 1차 공지를 통해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계정을 압류 및 영구 정지한 뒤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이 직원은 입사 전부터 오딘을 즐겨왔다. 시점은 지난 2021년 8월이다. 입사 이후 게임 속 상위권 길드에 들어가 한때 길드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식 카페를 통해 “서비스 담당자 재교육과 감시 프로세스 정비를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용자들이 보내는 비난과 비판 역시 겸허히 수용하고, 보다 투명하게 모든 내역을 공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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