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MS 365, 빙, 엣지 전반에 걸쳐 '코파일럿'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코파일럿은 MS표 AI 비서를 뜻한다. 회사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과 협력해 자사 제품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해 왔다.
MS는 PC용 운영체제 윈도11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AI 기능을 기본 탑재하는 등 코파일럿으로 세계관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다크모드 틀고, 사진 배경 제거해줘" 똑똑해진 MS표 AI
21일(현지시간) MS는 신제품 발표 행사 'MS 서피스'를 개최해 이달 26일 윈도11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버전은 AI 기반의 윈도 코파일럿 기능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코파일럿은 윈도11, 웹 브라우저 엣지와 빙 등에 무료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AI 작업이 필요할 때 코파일럿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 앱은 PC 하단 작업 표시줄에 기본 탑재된다.
사용자는 코파일럿 아이콘을 클릭해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화면 밝기를 조정하거나,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하는 방식이다. 필요한 사진의 배경을 제거하거나, 수많은 인터넷 창 비율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유수프 메흐디(Yusuf Mehdi) MS 기업 부사장 겸 소비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새로운 AI 시대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MS 코파일럿은 채팅 인터페이스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통합돼, 자연어로 소통하고 사용자의 요청에 즉각 응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작업을 도울 부조종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도우11에는 코파일럿 뿐만 아니라, 150개 이상의 신규 기능이 추가된다. 대표적으로 윈도용 아웃룩, 그림판, 클립챔프, 노트패드, 파일 탐색기, 내레이터 등의 기능이 고도화될 예정이다.
◆ 업무경험 혁신…'MS 365 코파일럿' 11월 출격
MS는 엔터프라이즈용 'MS 365 코파일럿'을 11월 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MS 365'는 워드, 엑셀, 아웃룩, 팀즈 등 MS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개념이다. AI 기능이 추가된 MS 365 코파일럿은 현재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작업을 거치고 있다.
기업 고객은 해당 AI 기능을 통해 업무에 필요한 문서와 텍스트를 자동 생성·요약할 수 있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전달받을 수도 있다.
현재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MS 365 코파일럿은 AI 기능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AI 기능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MS 365 코파일럿의 이용료는 1인당 월 30달러 수준이다.
MS는 오픈AI가 전날 발표한 '달리3'도 MS 생태계에 추가할 예정이다.
달리는 오픈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로, 세 번째 버전은 10월 챗GPT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MS는 챗봇이나 채팅을 통해 사용자가 이미지를 바로 만들 수 있도록 검색 엔진 빙과 엣지 브라우저에 달리3을 탑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과 일하는 것은 1980년대의 PC, 1990년대의 인터넷, 21세기의 모바일 부상만큼 주목받을 일"이라며 "개인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MS는 최신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하드웨어 제품군 '서피스'의 라인업도 공개했다.
출시를 앞둔 제품으로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스튜디오 도구가 탑재된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 일상용 노트북 '서피스 랩탑 고 3', 기업 전용 '비즈니스용 서피스 고 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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