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영림원소프트랩이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 아키텍처를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환경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오픈소스로 영역을 확대해 소통 채널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임승환 영림원소프트랩 상무는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오픈 테크넷 서밋'에서 "협업 시대로 이동하면서 더 많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졌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환경을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한 소통 채널이 필요해졌다"라며 "기존 MS와 오라클 진영에서 나아가 오픈소스라는 새로운 진영이 주목을 받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영림원소프트랩 또한 MS 기반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가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오픈소스 기반 전략을 공개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30년 간 ERP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기업이 자사 ERP 환경에서 자재 구입, 제품 생산 및 판매, 급여 지급 등 모든 통합 회계 처리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임 상무가 있는 BPO사업단은 근태, 급여, 재무 등 세 가지 영역에서 고객 기업이 원스톱 ERP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필요 데이터를 모아 가공하고, 급여 검증을 거쳐 전표를 생성하는 등 기존에 직원이 했던 반복 작업을 ERP 솔루션이 보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그 일환으로 '에버타임'을 고객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에버타임은 다양한 형태의 근태 관리, 근무제, 휴가 등을 지원하며 급여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근태관리 서비스다.
급여 아웃소싱 서비스 '에버페이롤'도 공급한다. 에버페이롤은 매월 진행하는 급여 관리부터 원천징수, 4대 보험 신고 등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대행하는 서비스다.
임 상무는 "신고 업무를 어떻게 자동화할지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 또한 오픈 소스를 통해 고민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통 영역에서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ERP 관점에서 서비스를 잘 제공할 자신이 있지만, 인사 급여 등 관련 세부 분야의 서비스 제공자와의 소통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기업이 다루는) 기술 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어 이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별도 소통 채널이 필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의 핵심인 '메신저'는 많은 소스코드가 필요해 자체 개발까지 상당히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다"라며 "영림원소프트랩은 글로벌 벤더와 기업들이 많이 쓰는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오픈소스 기반의 소통 채널인 에버톡을 운영하고 있다. 임 상무는 "메시징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해 근태, 급여, 아웃소싱 연결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기술들이 없었다면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비용이 늘어나고 고민 또한 많아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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