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애플이 스마트워치 등 자사 제품 생산에 3D 프린팅 공정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선보일 애플워치 시리즈 9의 스테인리스강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것을 테스트 중이다.
현재 애플워치 프레임은 큰 금속판을 제품 모양에 맞게 잘라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반면 3D 프린팅은 이를 곧바로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재료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애플의 지속 가능성 노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애플은 향후 티타늄 재질의 애플워치 울트라, 아이폰 등 3D 프린팅 공정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3D 프린팅 공정 전환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도 "이는 애플의 공급망을 간소화하고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3D 프린팅은 '바인더 제팅'(binder jetting)이라는 기술을 통해 제품 프레임을 실제 모양에 가깝게 인쇄한 뒤 열과 압력을 이용해 압착하고 절삭한다.
애플은 이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 적용하기 위해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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