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사업 예산 규모를 14조5135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예산인 13조 5205억원보다 7.3% 증가한 수준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벤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예산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창업 지원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중기부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1조44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창업허브 '스페이스K' 조성 준비에 15억원, 시스템반도체·로봇·양자기술 등 10개 분야에 기술력을 갖춘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에는 1031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 및 국내 스타트업의 협업 프로그램 예산은 430억원으로 늘어났다. 중소기업 제조 혁신과 수출 촉진에는 7조9098억원을 배정했다. 스마트공장 확산 예산은 2091억원, 수출 중소 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에는 111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데 4조9882억원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3조8000억원은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는 융자 사업에 투입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폐업, 재도전, 재취업 지원 예산도 확대됐다. 대표적으로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은 1513억원으로, 올해보다 3.3% 증가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4만명(연간)으로 확대된다. 투입 예산도 150억원으로 늘어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약 1만개사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소상공인 대환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신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45억원을,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사업에 524억원을 편성했다. 온라인 판로 지원에도 1700억원을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5월 발표한 '중소·벤처 50+' 정책 목표 달성에 주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라며 "연말까지 편성된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전달 체계 등 정책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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