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챗GPT 열풍을 몰고 온 오픈AI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챗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챗봇을 선보인 지 약 한 달 만이다. 일각에서는 챗GPT 사용이 둔화하는 가운데 오픈AI가 새 성장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오픈AI는 기업용 챗봇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챗봇은 기존 챗GPT의 보안 이슈를 해소한 게 특징이다. 오픈AI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나 대화를 학습하지 않는다"라며 "모든 대화는 전송 및 저장 과정에서 암호화된다"라고 설명했다.
최신 언어모델 'GPT-4'를 기반으로 구축돼, 응답 속도가 챗GPT 유료 버전보다 2배 빠른 것도 특징이다. 입력 용량도 기존보다 4배 더 크다.
오픈AI는 해당 챗봇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어드밴스드 데이터 분석'에 무제한 접근해 파일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드밴스드 데이터 분석은 챗GPT의 상위 기능으로 꼽힌다.
오픈AI는 "더 많은 기능을 개발 중"이라며 "잠재 고객과 자세한 로드맵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기반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기업용 챗봇을 필두로 최대 후원사인 MS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MS는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였다. 오픈AI의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내에서 챗GPT 기능을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이 또한 기업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의 기업용 챗봇 출시에 대해 "MS와의 경쟁을 의미한다"라며 "두 챗봇 모두 비슷한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픈AI와 MS는 서로 독립적인 회사"라고만 밝혔다.
오픈AI가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래픽 통계 전문 시밀러웹에 따르면 챗GPT 웹사이트에 대한 PC 및 모바일 트래픽(6월 기준)은 전달보다 9.7% 줄어들었다. 방문자 수는 5.7%, 이용자들이 웹사이트에 머문 시간은 8.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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