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탄산리튬 가격이 2030년까지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 및 전기차 가격 하락 효과 등이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8일 자체 조사한 ‘배터리 리튬 메탈 리포트’에서 2028년까지 리튬 공급과잉으로 인한 탄산리튬의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탄산리튬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널리 쓰이는 광물이다. 주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중저가 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이 활용된다.
탄산리튬 가격은 2022년 초만 해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톤당 58만위안(약 1억1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해 말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정책을 종료하고 배터리 업체들의 재고량도 증가하면서 5개월만에 톤당 16만위안(약 3000만원)까지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이 같은 하락세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원인은 리튬의 과잉생산이다. 전세계 리튬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리튬 광산개발 프로젝트도 증가했다. 그리고 이들 광산의 채굴과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공급 과잉에 의한 시장 불균형이 예견되고 있다.
글로벌 광산 업체들의 리튬 생산량은 2023년 95만톤에서 2030년 333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성장률은 19.6%다. 리튬 수요는 같은 기간 79만톤에서 253만톤으로 18.1%의 성장률이 예측된다. 이는 공급량 대비 낮은 성장률이며 2030년 공급 물량은 79만톤 정도 초과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리튬 가격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2028년(톤당 13만위안)이다.
현재 신규 리튬 채굴 국가는 기존의 남미와 호주에서 북미, 유럽, 아프리카로 확장되고 있다. 채굴국가의 증가는 핵심광물 확보 측면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가격 안정성에 긍정적일 수 있다.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배터리 핵심광물(리튬 포함)의 40% 이상을 조달해야 한다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요건에 만족하는 리튬 확보 기회 또한 늘어날 수 있다.
리튬 가격 하락이 시장 측면에선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선 채굴 및 정제련 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로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된다. 배터리 제조사들도 리튬 가격에 따라 납품가가 달라지는 판가연동제 영향으로 완제품 가격이 감소해 매출과 수익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리튬 가격이 급락한 올해 상반기에도 나타난 바 있다. 다만 배터리 가격 감소는 전기차 판매가 인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전체 생태계 성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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