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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워커힐 이어 롯데까지 프리미엄 ‘김치’ 도전…가격은?

-롯데호텔, 배추김치 9kg 판매가 7만1900원

[ⓒ 롯데호텔앤리조트]
[ⓒ 롯데호텔앤리조트]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워커힐호텔에 이어 롯데호텔앤리조트(이하 롯데호텔)도 김치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조선호텔과 워커힐호텔이 특급호텔 김치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가운데, 롯데호텔은 롯데 계열사들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프리미엄 김치 판매에 돌입해 시장에 안착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9일 공식 홈페이지 이숍(e-Shop)에서 배추김치를 공개했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배추김치 9kg 판매가는 7만1900원이다.

이와 관련 롯데호텔은 오는 12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유통채널 처음으로 시중 판매에 들어간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도 14일부터 구매 가능하며, 다음달부터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롯데호텔 김치를 판매한다.

롯데호텔의 김치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롯데호텔은 지난 2016년 롯데마트와 협업해 ‘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를 선보인 후 2019년 판매 중단했다.

이 때는 시장에 호응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조선호텔 김치’를 시작으로 워커힐호텔 ‘수펙스 김치’까지 특급호텔 김치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유통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롯데호텔이 프리미엄 김치시장에 재도전할 수 있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해석됐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국내 김치시장은 약 1조40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다수의 식품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특급호텔 중심 프리미엄 김치시장은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 롯데호텔앤리조트]
[ⓒ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후발 주자이나, 국내 호텔 한식당으로서는 가장 오랜 44년 역사의 무궁화와 지난해의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식 만찬 등을 통해 축적한 미식 노하우를 보유했다. 이에 ‘약과 음식은 근원이 동일하다’라는 ‘약식동원’의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요리 명장에 오른 김송기 총괄셰프 손맛을 롯데호텔 고유의 레시피와 탁월한 품질의 식재료에 더해 김치 완성도를 높였다.

강원도 영월과 전남 해남 등 계절별 최적 산지에서 공수한 제철 배추, 롯데호텔이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밭에서 수확한 영양산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가 김치의 기초를 이룬다. 최상급 육젓과 황석어젓, 바다 위에서 급동결한 생새우, 4년간 간수를 제거한 고품질의 신안 천일염 등으로 만든 양념을 함께 버무렸다. 황태와 보리새우, 표고버섯과 다시마 등을 깊게 우려낸 특제 육수는 롯데호텔 셰프만의 비법이다.

전체 재료에서 인공감미료를 배제해 깔끔한 맛을 냈다. 토마토, 수국잎차, 배, 매실 등 신선한 재료 속 자연 유래 성분으로 감칠맛과 단맛을 끌어냈다. 물까지 꼼꼼히 신경 써 경남 산청의 알칼리성 천연 암반수로 김치의 풍미를 올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표 호텔로서 우리나라 식문화의 보전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놓은 적이 없다”라며 “롯데호텔앤리조트만의 맛을 담은 한식 대표 메뉴 김치를 일반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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