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롯데케미칼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부진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2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 매출 5조24억원, 영업손실 77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줄고 영업손실도 지난해 2분기 595억원보다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롯데케미칼과 주요 자회사의 2023년 2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2조7557억 원, 영업손실 828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유가 및 원료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판매시차)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감소했다. 회사는 LPG 투입 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범용 제품의 비중 축소, 태양광 소재 및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98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지역에대한 수출 확대와 운송비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는 고객 특화 고부가 컴파운드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5437억 원, 영업손실 1116억 원을 기록했다. 동남아지역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 및 수요부진 지속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 LC USA는 매출 1498억 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에탄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되며 흑자 전환했다.
한편 이번 2분기부터는 올해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연결손익에 반영되며 롯데케미칼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본격화됐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도 어려움 예상되지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전지소재사업,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사업 등 미래사업의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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