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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20년간 614조원 투입…반·디·배 특화단지 선정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韓 반·디·배, 614조원 붓는다…尹 정부, 특화단지 선물 [DD인더스]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차원에서 7개의 특화단지를 지정했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20년간 614조원을 투자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반도체에서는 경기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 등 2곳이 나왔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충남 천안·아산이 선정됐습니다. 2차전지는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울산광역시 등 4개 지역이 특화단지 지위를 얻게 됐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특화단지에는 민간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 등이 제공됩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특화단지별로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산·학·연 협력과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도 설립할 예정입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 샵의 모습 [ⓒ 연합뉴스]

비싼 폰값 어쩌나…중저가·중고폰 활성화 나선 정부, 실효성은 ‘글쎄’

정부가 스마트폰 가격 상승에 대응해 중저가 단말과 중고폰 활성화 등 정책을 내놨지만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3울트라’는 출고가가 전작 대비 14만원 이상 올랐고,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역시 전작 대비 출고가가 최대 17% 비싸졌죠. 최근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통신사들을 압박하는 데 적극적인 정부지만, 스마트폰 가격에 대해서는 유달리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신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중저가 단말 추가 출시, 중고폰 시장 활성화 등인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달립니다. 일단 제조사로부터 다양한 중저가 모델 출시를 유도하겠다는 방안은 결국 삼성전자와 합의를 해야 하는 문제인데, 글로벌 전략으로 움직이는 삼성에 정부가 실질적으로 관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중고폰 시장 활성화도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중고폰 사업자의 세금부담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이에 동조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 올해 조세지출 예비타당성 평가 대상이었던 ‘중고휴대폰에 대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특례 적용’ 항목은 세법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IT인베스트] 삼성·SK·LG ‘잘했어요’, 롯데 ‘노력하세요’, 현대차‧포스코 ‘...’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등 한국 재계서열 1위부터 6위까지의 그룹 계열사 81개사의 2022년 정보기술(IT) 투자액은 14조1772억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보호에는 8722억원이 투입됐는데요. 매출대비 IT‧정보보호 투자비율 평균은 1.52%, 0.09%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각 그룹사간 잘 투자한 곳, 그렇지 못한 곳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6개 그룹사 중 가장 IT‧정보보호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은 삼성으로 확인됐습니다. IT‧정보보호에 5조6740억원, 3498억원을 각각 투자했는데요. 매출대비 투자비율은 1.95%, 0.12% 수준입니다. 이중 삼성전자는 단독으로 IT에 4조3841억원, 정보보호에 2434억원을 투자했습니다. SK의 경우 6개 그룹 중 매출대비 IT‧정보보호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데다 10개 기업이나 자율공시에 참여하는 등 성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LG그룹은 그룹 평균치는 상위권이지만 주요 기업들이 경쟁사 대비 투자가 미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과 SK, LG가 평균치를 높였다면 롯데, 현대자동차, 포스코는 반대였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포스코가 심각했습니다. 매출대비 IT‧정보보호에 현대자동차는 0.52%, 0.03%를, 포스코는 0.47%, 0.04%를 각각 투자했습니다. 삼성, SK, LG와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특히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0명인 계열사가 현대차는 1곳, 포스코는 2곳입니다. 롯데의 경우 현대차‧포스코보다는 나은 매출대비 IT‧정보보호 투자비율 1.28%, 0.08%를 기록했지만 평균에 미달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간담회에서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공동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SK스퀘어]

SK스퀘어, SK쉴더스 지분일부 매각완료…8600억원 수혈하고 2대주주로

SK스퀘어가 스웨덴 발렌베리 가(家)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SK쉴더스의 최종 지분구조는 EQT파트너스 68.0%, SK스퀘어 32.0%로 변경됩니다. SK스퀘어는 2대 주주로서 EQT파트너스와 손잡고 SK쉴더스를 공동경영할 방침입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3월 당시 간담회에서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EQT파트너스와 협력해 한국에서의 추가 성장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SK스퀘어는 회사가 거둔 첫 대규모 투자 풀사이클(투자-기업가치증대-수익실현)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지분매각대금 8600억원 가운데 4100억원은 20일 입금됐으며, EQT파트너스에 대여한 4500억원은 2년내 유입될 예정입니다. SK스퀘어는 투자성과(Harvest)가 발생하면 주주들과 나눈다는 방침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후 이사회 결의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상세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구글플레이 검색창 화면 갈무리]

끝도 없는 저작권 침범…넥슨 ‘데이브’도 당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짝퉁 게임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넥슨 ‘데이브더다이버’를 비롯한 여러 인기 PC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팀에서 인기가 많은 SCKR게임즈(SCKR Games)의 ‘온리업(Only up!)’도 모바일게임 짝퉁 버전이 구글플레이에 버젓이 출시돼 있는데요.

‘온리업! 3D 파쿠르(Only up! 3D Parkour)’라는 게임은 온리업과 게임 배경이나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캐릭터 등 디테일한 부분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일부 국내 이용자들은 온리업 모바일게임 버전으로 오해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끊임 없는 짝퉁 게임 출시, 이대로 계속 손놓고 바라만 봐야 할까요. 우선은 게임 이용자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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