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2차전지 장비 제조사 필에너지가 IPO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3만4000원의 결과를 얻었다. 희망공모밴드 가격은 2만6300원~3만원이었다.
4일 필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3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총 1955개 기관이 참여해 1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대표이사 김광일)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 초과인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7%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59.2%이며 3개월 이상 확약이 43.6%를 차지했다. 필에너지의 수요예측에는 글로벌 국부펀드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에너지의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공모규모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원이 될 예정이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당사의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아이템이나 기술력 있는 특정 설비 개발에 주력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필에너지는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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