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다양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종횡무진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단순한 콘텐츠 창작자를 넘어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면서 연예인과 비연예인 간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추세다. 틱톡 팔로워 2770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17만명, 유튜브 구독자 4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 겸 크리에이터 시아지우도 인플루언서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사람 중 하나다.
시아지우는 지난 2017년 JT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연습생으로 이름을 알린 뒤 2018년부터 본격적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했다. 틱톡커이자 국내외 인플루언서로서 최근까지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 앰배서더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년부터는 본업인 크리에이터에 가수라는 두 번째 정체성도 더했다. 시아지우는 지난해 10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두잇마이온웨이(Do It My Own Way)’를 발매한 데 이어, 지난 12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야미(YUMMY)’를 선보였다. 앞서 공개된 Do It My Own Way 경우, 발매 이후 약 6000개 댄스 챌린지 영상과 함께 약 67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크리에이터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죠. 크리에이터로 많이 알려졌다고 해도 인플루언서는 연예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저도 그 부분에 동의합니다. 저는 연습생이라는 길도 걸어봤고, 현재는 크리에이터라는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말씀해 보자면, 크리에이터들 또한 많은 노력을 통해 유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정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노력해서 얻은 결과만큼 유명해져서 많은 분이 알아봐 주고, 좋은 기회들을 통해 ‘앰배서더’라는 역할도 이뤄낼 수 있으니까요. 저 또한 그 과정들을 거쳐왔기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시아지우와의 일문일답.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수 겸 크리에이터 ‘시아지우’로 활동하고 있는 25살 박지우입니다. 어렸을 때 ‘지우’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지않아서 ‘시아’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싶었어요. 그런데 ‘지우’라는 이름에 복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개명은 하지 않고 크리에이터 활동명으로 ‘시아’를 쓰게 됐어요. 활동 초반에는 ‘시아’로만 활동하다가 복이 많은 이름인 ‘지우’라는 본명과 같이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활동명과 본명을 합쳐서 ‘시아지우’로 정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크리에이터 활동을 결심하게 됐나요?
▲연습생 때부터 유튜브 활동을 해보고는 싶었지만 회사에 소속돼 있다 보니 선뜻 시작하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믹스나인’이라는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회사와 계약을 해지한 뒤 취미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노력에 비해 생각보다 낮은 조회수에 속상해할 때쯤 고모부인 크리에이터 ‘신사마’가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알려줬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반응과 댓글에 흥미가 생겨 그때부터 숏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Q. 현재 틱톡 팔로워 2770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17만명, 유튜브 구독자 4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어떤 특장점이 자신을 메가 크리에이터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저 외에도 자신만의 장점을 가진 크리에이터가 많아 한 가지를 콕 집어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데요. 제가 노력하려 했던 한 가지를 뽑아보자면, 저는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2개 이상 콘텐츠를 꾸준하게 올렸습니다. 꾸준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기 때문에 많은 팬이 생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Q. 주로 다루는 춤, 패션, 뷰티 콘텐츠는 대다수 크리에이터가 시도하는 ‘레드오션’ 분야인데요. 쏟아지는 유사 숏폼 사이에서 대중들 선택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저를 포함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행하는 음원과 밈을 분석해 영상을 제작하는데요. 저는 ‘어떻게 하면 나만의 색깔이 담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더 좋은 화질을 위해 카메라를 사용한다거나, 립싱크하며 화장하는 등 ‘시아지우’만의 색깔을 더하려는 노력을 많은 분이 알아봐 주고 좋아해 준다고 생각해요.
Q. 지난해 10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두잇마이온웨이(Do It My Own Way)’가 발매된 데 이어, 지난 12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야미(YUMMY)’가 발매됐죠. 두 번의 음원 공개 이후 소감과 더불어 팔로워들과 지인들 반응이 궁금합니다.
▲첫 앨범 발매를 했을 때는 많은 분이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반응이 많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춤이 없는 곡이라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그래서 두 번째 앨범에는 꼭 댄스를 함께 만들어 ‘k-pop 아이돌’ 같은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제 바람을 담은 두 번째 곡이 발매된 뒤 많은 팬과 지인들이 드디어 아이돌이 됐다며, 더욱 잘 되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응원으로 힘을 실어줬어요. 이 자리를 빌려 저를 응원해 주는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Q. 크리에이터가 아닌 가수로서 노래를 통해 대중에 전달하고 싶은 바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 곡과 두 번째 곡 모두 ‘당당하자’는 의미가 전달됐으면 했어요. 세상 속에서 많은 사람과 부딪히고 비교되며 나도 모르게 떨어진 자존감에 힘들어하는 모든 분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 또한 자존감이 떨어져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기에 그 마음을 잘 이해했던 것 같아요. 많은 분이 더욱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자존감을 되찾는데 제 노래가 작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Q. 크리에이터 시장이 커지면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간 경계가 희미해진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이 현상이 크리에이터들에게 미치는 장점도 있을까요?
▲크리에이터 시장이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국내에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에 대한 경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 경우, 오디션을 통해 회사에 들어가고 수없이 연습하고 노력한 끝에 데뷔해 방송에 나오는 과정들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죠. 크리에이터로 많이 알려졌다고 해도 인플루언서는 연예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저도 그 부분에 동의합니다. 저는 연습생이라는 길도 걸어봤고, 현재는 크리에이터라는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말씀해 보자면, 크리에이터들 또한 많은 노력을 통해 유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정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노력해서 얻은 결과만큼 유명해져서 많은 분이 알아봐 주고, 좋은 기회들을 통해 ‘앰배서더’라는 역할도 이뤄낼 수 있으니까요. 저 또한 그 과정들을 거쳐왔기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크리에이터로서 목표하는 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 크리에이터인 만큼, 한국과 한국 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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