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이마트가 소비침체 여파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급감했다. 그러나 온라인 자회사들이 수익성이 개선되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키웠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354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소폭 상승한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0.4% 급감했다. 순이익은 27억원으로 99.7% 줄었다.
이마트 1분기 별도기준을 살펴보면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4조1099억원, 영업이익은 29.8% 줄어든 643억원이다.
영업이익 감소 주된 요인은 코로나19 시기 성장에 대한 역기저 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이 높아진 탓이다.
이에 더해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전년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인해 이마트는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30일 재단장한 이마트 연수점은 리뉴얼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비 18% 증가, 방문객 수도 23% 증가했다.
실적 개선 긍정적 신호는 온라인 부문에서도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SSG닷컴과 G마켓 합산 영업적자 규모가 약 200억가량 축소됐다.
SSG닷컴의 1분기 순매출액은 4213억원, 영업손실은 1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억원을 개선했다. 그로서리와 명품·뷰티 중심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G마켓 1분기 순매출액은 3031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비 85억원 개선한 109억원이다. 수익성 중심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물류비와 마케팅비용을 효율화하면서 큰 폭 적자 개선을 이뤄냈다.
노브랜드 중심으로 전문점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마트 1분기 전문점 영업이익은 전년비 79억원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 1분기 매출은 31.6%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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