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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챗GPT’ 오픈AI 맞서 새 AI 스타트업 만든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대항마로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올해 초부터 AI 연구자와 엔지니어들로 구성한 팀을 꾸리고, 테슬라·스페이스X 투자자들과 관련 자금 투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AI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위해 엔비디아에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확보했다. GPU는 챗GPT 같은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꼭 필요한 반도체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인 그는 3년 뒤 AI 안전성에 대한 관점과 테슬라 AI 연구에 따른 이해 충돌 문제 등으로 이사회에서 사퇴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머스크 CEO는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등 산학계 인사들과 AI 연구개발 6개월 중단을 제안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며 AI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러한 견해를 밝힌 지 불과 2주 만에 공개서한 내용과 정반대인 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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