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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에 쏠리는 눈…가치 투자·퍼블리셔 역량 도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위메이드가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지속하며 게임업계 상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위메이드 투자 포트폴리오는 화려하다. 카카오를 시작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떠오른 ‘시프트업’ ▲게임 개발 명가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이다.

5일 증권·투자업계는 2010년대부터 상생을 위한 가치 투자를 지속해온 위메이드의 올해 투자 행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매드엔진’ 때문이다.

매드엔진은 글로벌 히트작 모바일 게임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PD와 이선호 디렉터 등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다수 핵심 개발자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매드엔진의 우수한 개발력 등을 눈여겨보고 가치 투자를 단행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분 40%를 비롯해 판권을 확보했다. 위메이드는 투자사와 퍼블리셔로서의 역량 모두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매드엔진은 현재 모바일, PC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로 제작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실사풍 그래픽 기반의 방대한 중세 유럽 세계관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13세기 유럽 세계를 무대로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전투와 ‘글라이더’를 활용한 지상과 하늘을 넘나드는 액션, 오픈필드 속 압도적 전투 경험을 앞세워 오는 27일 정식 출시된다.

앞서 지난달 16일 대형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핵심 콘텐츠를 공개하며 게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쇼케이스에서는 7가지 특징을 주제로 한 세부 정보와 실제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영상들을 통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위메이드 사업 실무진들은 국내 시장에서 나이트 크로우를 먼저 선보인 이후, 서비스 안정화 및 정비하는 시간을 거쳐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탑재한 버전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버전 서비스에 대한 계획 언급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의 서비스까지 로드맵을 발표해 시장의 관심에 열기를 더했다.

여기에, 공식 사이트와 각종 채널을 통해 진행 중인 사전 예약에는 약 열흘 만에 100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리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나이트 크로우는 사내 테스트를 실시해 안정성을 점검하는 등 정식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난달 31일 주주와의 대화에서 나이트 크로우에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토크노믹스(토큰+경제)를 통해 두 게임이 기존 P&E(Play and Earn) 게임들과 연결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한편, 위메이드는 전날 공식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이트 크로우의 제작, 거래소, 의뢰소 콘텐츠를 공개하며 이용자 기대감을 높였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흥행을 발판으로 올 하반기 자체 개발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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