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사이버보안 인재 10만명 양성 계획에 따라 최정예 개발인력 양성, 산업 수요기반 실무형 인재양성, 재직자 정보보호 역량 강화 등 2023년도 정보보호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KISIA는 정부 중점추진과제인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방안’의 일환으로 S-개발자, 시큐리티 아카데미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신기술 융합산업의 정보보호 기반 조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보안 인력양성사업, 인공지능(AI) 보안 기술개발 인력양성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정보보호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업 멤버십 소프트웨어(SW) 캠프, 민간기업 맞춤형 뉴딜일자리사업 등도 진행, 올해 약 2500여명의 정보보호 인력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추진되는 여러 인재양성 사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S-개발자다. S-개발자는 최고급 보안제품 개발인력 양성을 목표로 약 9개월간 진행되는 교육과정이다. 교육생에게는 직접 개발한 SW를 미리 테스트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 지원에 더해 고성능 교육장비 및 교육지원금, 특허 출원 지원 등 혜택이 제공된다.
그간 정보보호 인재 양성의 경우 화이트해커 육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배출되는 인력이 불균형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 S-개발자를 통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보안제품 개발자가 양성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기업 주도형 교육인 시큐리티 아카데미는 인재 선발, 커리큘럼 기획, 채용 연계까지 전반적인 교육과정에 기업이 참여한다. 교육과정은 산업 인력수요 및 필요에 따라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직무형과 참여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기업형으로 세분화됐다. 전문교육(2개월), 프로젝트(1개월), 현장실습(3개월) 등을 거친다. 기업형의 경우 SK쉴더스와 LG CNS가, 직무형에는 국내 정보보호기업 31개사가 참여한다.
KISIA 이동범 회장은 “사이버 보안 인재양성이 정보보호 인력난 및 청년 구직난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미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책이 될 것”이라며 “올해 인재양성 사업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기업 현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육성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SIA는 ▲AI보안 기술개발 인력양성사업 ▲기업멤버십 SW캠프사업 ▲민간기업 맞춤형 뉴딜일자리사업 등 구직자 맞춤형 교육과 ▲ICT융합산업보안 인력양성사업 ▲개인정보보호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등 재직자 중심 교육도 확대·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블록체인 등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활용패키지 개발·개선사업 ▲정보보호 취업박람회 ▲대학정보보호동아리(KUCIS) 지원 사업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