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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자 4천억 투입… 상암동 하늘공원에 거대한 '서울링' 만든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 2025년 착공 목표, 서울의 대표적 경관 및 상징성 측면에서 하늘공원이 가장 우수
-최종 노들섬과 하늘공원 압축…서울의 관문 상징성·조망·균형발전 종합적 고려
-바퀴살 없는 고리형태 혁신 디자인에 국내외 설계업체, 전문가 자문 통해 안정성↑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서울시는 8일,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을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관람차 입지 결정에 앞서 ‘한강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대관람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서울의 대표적 경관이 돼야한다’는 주요 원칙을 세우고 상암동 하늘공원을 포함, 노들섬, 여의도공원, 수도자재센터, 잠실 등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서울시는 하늘공원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서울의 관문이자 남북통일시대 새로운 관문으로서의 상징성과,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남과 북의 결절점으로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염원을 담겠다는 취지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바퀴 살'이 없는 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 특징

서울시에 따르면, 하늘공원에 조성될 대관람차는 놀이 공원에서 볼 수 있는 기존 전통적 방식의 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규모 180m 내외의 살 없는(Spokeless) 고리 형태가 특징이다. 시는 "혁신적인 기술과 개방된 디자인을 통해 미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세계적인 대관람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구상하고 있는 고리형태 디자인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디자인 검토과정에서 국내외 대관람차 설계업체, 대형 건설사의 자문을 통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추후 민간에서 더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받아 보완·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관람차 규모 180m는 아인 두바이(폭 257m)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나 살이 없는(Spokeless) 고리형 디자인 기준으로는 세계 1위 규모라는 설명이다. 탑승 인원은 시간당 1474명, 1일 최대 1만1792명 탑승이 가능하며 연간으로는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또한 디지털 문화 트랜드에 맟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외부 공간에서는 대관람차 원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증강․가상현실(AR/VR) 전시 등 디지털 축제와 더불어 일상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연계가 미흡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등 교통수단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곤돌라 및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서울시는 난지도 지하의 매립 쓰레기를 활용해 서울의 과거를 되새기고 지상 대관람차를 통해 서울의 미래를 보여줘,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연계된 세계적이고 의미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관람차가 조성되는 하늘공원과 상암동 일대를 마포문화비축기지, 자원회수시설 등 공공시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고 민자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민간사업제안서 제출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행정절차대로 추진해 2025년에 착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업방식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이며 사업비는 약 4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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