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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가 제시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X.rdda), 국제표준 사전 채택

 ITU-T 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KISA 강이석 가명정보확산팀 수석연구원 등을 포함한 SG17(정보보호연구반) 단체 사진
ITU-T 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KISA 강이석 가명정보확산팀 수석연구원 등을 포함한 SG17(정보보호연구반) 단체 사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KISA가 제안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X.rdda)이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KISA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이번 ITU-T 표준화 회의에 참석해 대응한 결과 제안한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고 알렸다. KISA가 금융보안원과 함께 2018년 10월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을 ITU-T 신규 아이템으로 제안하고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다섯차례의 기고문을 제출한 이후의 성과다.

제안한 국제표준안은 데이터의 비식별화를 보증하기 위한 요구사항의 내용 중심으로 담고 있다.

향후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은 3개월 동안 ITU 회원국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국제표준으로 확정되게 된다.

KISA는 해당 요건이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최초의 국제 표준으로써, 향후 주요국이 관련 정책 및 제도 설계 시에 참고할 수 있는 준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공인된 국제적 기준이 없어 사업자들이 느꼈던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다.

KISA 이원태 원장은 “그동안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공인된 국제적 기준이 없었는데, 이번에 ITU-T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KISA는 앞으로도 비식별화된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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