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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 후보는 누구?…오늘(20일) 마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ICT 대표기업 KT를 이끌 차기 대표이사(CEO) 선출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20일 오후 1시까지 후보자 지원서류 제출이 마감되고, 오는 28일까지 KT 이사회가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CEO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 1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를 게시하고, 공개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구현모 현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인사와 전현직 KT 출신 임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연임에 도전 중인 구현모 현 CEO 외에 권은희 전 의원, 김성태 전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DX 사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등 약 30여명의 후보자가 도전할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가장 먼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권 전 의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KT와 KT하이텔 상무, KT네트웍스 전무 등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에서 의원직을 수행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출신인 김성태 전 의원도 거론된다. 역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김 전 의원은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절 캠프에서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전력이 있다.

KT 출신 가운데선 최두환 포스코ICT(현 포스코DX) 전 사장과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박현용 전 KT파워텔 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등이 거론된다. 최 전 포스코ICT 사장의 경우 KT종합기술원장을 지냈으며,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사장은 지난 2019년 구현모 현 대표와 막판까지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 바 있다.

KT 현직 임원 가운데서는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과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등이 거론된다.

구현모 현 대표 역시 그동안의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성과를 내세우며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KT 이사회가 구 대표를 차기 대표 단독 후보로 선출했지만, 국민연금과 여권의 압박으로 다시 경쟁에 나서게 됐다.

KT는 투명한 심사를 위해 이날 오후 늦게 응모자 명단을 공개하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8일까지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대표 후보 심사 대상자들을 압축해 선정한다. 이어 내달 7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의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KT 대표 후보를 확정하고, 이후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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