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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K-애니’ 해외 진출 지원…“3억3000만달러 규모 상담 진행”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14곳이 ‘2023 키즈스크린 서밋’ 등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받았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북미 최대 키즈 콘텐츠 네트워킹 행사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 2023)’에 참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키즈스크린 서밋은 북미 주요 애니메이션 네트워킹 행사 중 하나로, 올해는 51개국, 150여 명의 바이어를 포함 총 1670여명의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콘진원이 운영한 한국공동관은 9개의 국가 공동관 중 가장 큰 규모였다.

데브시스터즈를 비롯해 ▲로이비쥬얼 ▲영실업 ▲오로라월드 ▲와이즈온미디어 ▲5브릭스 ▲네온크리에이션 ▲드림팩토리스튜디오 ▲모꼬지 ▲사이드9 ▲에이컴즈 ▲칵테일미디어 ▲픽스트랜드 ▲캠프파이어애니웍스 등 국내 주요 애니메이션 기업 14개사가 참가했으며, 총 34편 이상의 우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북미 주요 방송채널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23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상담액 규모로는 3억3000만달러(한화 약 4287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모꼬지는 공동관 운영 기간에 캐나다 애니메이션 제작․배급사인 ‘베주바 엔터테인먼트(Bejuba! Entertainment)’와 ‘상상꾸러기 꾸다’ 시즌1, 2의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배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칵테일미디어는 스페인 배급사 ‘데아플라네타 엔터테인먼트(DeAPlaneta Entertainment)’와 ‘벅스봇 이그니션’의 배급에 대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여기에, 콘진원은 이번 행사의 주관사인 ‘브루니코 커뮤니케이션(Brunico Communications)’과 향후 행사 참가 지원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확인했다

콘진원은 이번 키즈스크린 서밋을 시작으로 오는 6월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페스티벌&마켓(MIFA)’에서도 한국공동관을 두 번째로 운영하고, 오는 10월 ‘밉주니어(MIPJunior)·밉컴(MIPCOM)’ 한국공동관은 기존보다 규모를 키워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업 자율형 해외전시마켓 참가 지원’ 사업 지원 규모를 늘려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수요에 맞는 개별 마켓 참가를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3년 만에 현장의 활기를 되찾은 키즈스크린 서밋에서 4일 동안 활발하게 이뤄진 상담 현장의 모습들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가능성을 증명하기 충분했다”며, “애니메이션 분야 해외 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K-애니메이션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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