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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폭 둔화··· 네이버클라우드, 2022년 매출 전년대비 5.3%↑

2022년 4분기 네이버 잠정 실적.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네이버가 3일 기업 잠정 영업 실적을 공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계열사(CSP)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성장폭 둔화가 눈에 띈다.

3일 네이버는 2022년 4분기 클라우드 사업에서 11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3.9% 높은 수치다.

2022년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액은 4029억원이다. 2021년 3826억원 대비로는 5.3% 성장했다.

매출 성장폭이 크게 낮아진 것이 눈길을 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21년에 전년대비 38.9%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나온 실적이라곤 하나 클라우드 시장은 큰 침체기를 겪지는 않았다. 시장 성장보다도 낮은 매출 성장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공 시장에만 의존하고 민간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한다. AWS의 점유율은 전체의 과반 이상이다.

올해 시장 전망은 더 어둡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급제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AWS 등 해외 기업들이 일부 공공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집토끼’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 예산도 크게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예산을 당초 1753억원의 20% 수준인 342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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